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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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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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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유빌로 합창단 연주회에 다녀오다

꿈유빌로합창단 연주회에 다녀오다!


꿈유빌로합창단이 공연하는 <객석과 교창하는 미사곡>이라는 제목이 붙은 연주회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꿈유빌로합창단은 기쁜 마음으로(Cum Jubilo ‘기쁨으로’라는 뜻의 라틴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수준 높은 클래식음악을 연주하고 성음악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기타 음악적 봉사활동을 행하여 단원 전체가 음악적 발전을 도모하고 교회 및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주로 무반주 다성음악(Polyphony)을 중요한 레파토리로 연주 한다고 합니다. 다성음악이라는 것은 두명 이상의 독립적인 성부로 구성된 음악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2부 혹은 3부 합창처럼 여러가지 음이 함께하는 음악을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소제목에 있던 <교창>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는데 말 그대로 2개 그룹의 합창단이 교대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합창단과 객석, 합창단과 사제, 사제와 객석이 함께 주고받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공연 시작 전에 지휘자가 나와서 15~20분간 객석이 불러야 할 부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처음 듣는 노래이고 가사도 이해할 수 없어서 흉내만 내고 있었는데 성가대 분들이 많이 오셨는지 다른 사람들은 노래를 잘 따라 불러서 신기하고 오묘하면서 아름다웠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남녀 합창단원 각각 10여명이 신부복 비슷한 가운을 입고 입장했습니다. 그중 남자 단원 한명이 관객 쪽을 보고 지휘를 하듯이 이끌어 갔는데 마치 연극에서 대사를 주고받듯이 합창단과 관객이 노래를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반주는 오르간 1대가 있었지만 노래할 때에는 거의가 무반주였고 반주는 노래의 중간 중간에 연결고리 역할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악기라곤 오르간 1대가 전부였지만 그래도 소리가 웅장하고 경건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착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연은 입당송, 자비송, 영광송, 화답송, 봉헌송, 감사송, 영성체송 등의 순서로 진행 되었는데 그것은 실제 미사 순서에 따라 기도와 말씀 부분을 제외하고 전체 음악을 다 재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미사에서 사제가 해야 할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김승주 신부님께서 독창 부분을 맡아서 불러 주셨습니다.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 신부님이셨는데 목소리가 아주 우렁차고 멋진 분이셨습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 그레고리오 성가(중세 이후 지금까지 성공회 교회에서 불리는 단선율 노래)는 서양음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고 음악사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카톨릭신자도 아니고 무엇보다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조금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하는 내용이란 건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불교신자들이 부르는 불가나 기독교 신자들이 부르는 성가나 또 다른 찬송가나 또 다른 어떤 종교이건 모든 종교음악이 공통점이라도 지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번 공연을 보면서 막연하게나마 미사곡이 주는 경건하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이 가슴깊이 느껴졌던 걸 보면 종교를 떠나 음악만으로도 서로 마음이 통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푸른 누리 가족 여러분도 꿈유빌로합창단 연주회가 있다는 소식지를 보시면 종교를 떠나 한 번 감상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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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12-19 21:42:12
| 아름다운 공연이었을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남기쁨
서울신목초등학교 / 6학년
2010-12-27 16:54:38
| 들어보니 참 재밌었겠네요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2-28 19:30:49
| 예전에 저희 성당에 노래를 굉장히 잘 하시는 신부님이 계셨는데 성가를 부르실 때 너무 감동적이었던 생각이 납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28 20:30:42
| 천주교 미사곡이 생소하지만 웅장하고 감동적인 느낌이 전해 지는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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