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누리 4기 기자생활을 마치며

지난 1년 동안 푸른누리 기자로서 참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푸른누리 선배 기자들과 후배 기자들, 그리고 동료 기자들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푸른누리 덕분에 기쁠 때는 더욱 기뻤고, 슬플 때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언제나 제 곁에 푸른누리가 있어주었기에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처음 푸른누리 기자에 지원했을 때는 푸른누리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지만 괜히 설레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푸른누리 기자로 선발된 것을 알자 아주 기뻤고, 설렘은 기대로 커져 있었습니다. ‘4기 기자단으로 열심히 활동해야지!’라는 생각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기자가 되어 첫 기사를 썼고, 그 기사가 푸른누리 신문에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푸른누리 신문에 직접 쓴 기사가 오른 것이 한없이 신기했기 때문에 마음이 벅차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도 기사를 쓰고 그 기사가 푸른누리 신문에 올라갈 때마다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이 점점 바빠지자 기사를 쓰는 횟수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하겠다던 그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스스로에게 많은 실망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제가 푸른누리 5기 기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참 많이 고민해보았습니다. 푸른누리 5기 기자로서 도움이 푸른누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아직 푸른누리 5기 기자 모집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기자는 생각만 너무 앞서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시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5기 기자가 되면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켜내고 싶습니다.

이제 푸른누리 5기 기자를 선발하게 되면 제게도 후배 기자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를 통해 후배 기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꼭 푸른누리 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당부의 말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 조언을 꼭 하고 싶은 이유는, 실제 푸른누리 기자가 되면 취재를 가고, 기사를 쓰고 다른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에만 만족하기 시작하면 기자 활동을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쉬지 말고 끝까지 가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다른 친구들에게도 푸른누리를 알려주어 푸른누리 기자로서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또한 푸른누리라는 공간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다른 친구들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푸른누리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많아진다면, 유용한 기사 역시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이제 기자에게는 마지막까지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4기 푸른누리 기자 임기를 멋지게 마감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5기 푸른누리 기자가 된다면 더욱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남아있는 과제입니다. 이 과제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벌써 푸른누리가 100호를 넘어서 101호가 되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모든 기자들, 그리고 독자들이 한 마음으로 푸른누리 101호를 축하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푸른누리가 200호, 500호, 1000호가 될 때까지 많은 분들이 줄곧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훌륭한 기자들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쉽게 이뤄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푸른누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지원 기자 (광명북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