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벌레 이원국 발레리노’를 인터뷰하다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봉현초등학교에서 온 김유찬 기자입니다. 제가 아직 명함이 없어서 얼마전 발표회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왔는데요. 받아 주세요.
이원국 발레리노: 우~와!! 대단한대요. 이따가 여기에 사인도 해 줄게요

대답과 함께 기분이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

기자: 남자가 발레를 한다고 놀림을 받으셨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다면 그럴 때 어떻게 하셨나요?
이원국 발레리노: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를 안 만나면 되요.(웃음) 사실, 내가 발레를 할 때만 해도 발레 학원이 많지 않았고,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것이 힘들어서 몰래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발레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연습을 하느라 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어서, 놀림받을 시간도 없었어요. 혹시, 친구가 놀리더라도 그건 놀림이 아니라 친구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사투리 섞인 말투로 말씀하시면서 계속 웃어주셔서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졌다.

기자: 발레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이원국 발레리노: 내가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가 심하고, 표정연기가 잘 되지 않아 평소에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클레식 발레에서 발레리노는 왕자 역할이 많은데, 걸음을 걸을 때도 왕자님처럼 걷고, 버스를 놓치고 그 뒤를 발레를 하면서 따라가기도 했어요.

그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실 때는 기자들 모두 큰 소리로 웃었다.

기자: 극장과 대극장 공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원국 발레리노: 소극장은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매력적이고, 대극장은 좋은 시설 덕분에 화려하고 역동성이 있어 두 가지 모두 장점이 있습니다. 모두 다 좋지만, 그래도 관객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소극장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밖에 푸른누리 기자들의 많은 질문에도 좋은 답변으로 기자들를 즐겁게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에게 "발레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거지만 곧 우리나라 발레를 외국으로 수출할 날이 분명히 올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 어린이 여러분이 발레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라고 말씀해 주셨다.

또, 이원국 단장님은 "발레를 늦게 시작해서 표현력, 유연성이 떨어져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그만큼 더 많이 연습을 했어요. 그래서 다시 태어난다면 어릴 때부터 발레를 배워보고 싶어요. 지금은 나이도 많고 체력도 떨어지고 힘이 든 단점이 있지만, 그것도 많은 연습을 하면 되니까 괜찮아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연습벌레’같았다. 항상 열심인 이원국 단장님의 모습을 보니 멋지고, 강력한 힘이 느껴져 더욱 즐거웠다.그리고 발레가 더 좋아지고 발레를 하고 있는 나도 왠지 뿌듯하게 느껴졌다. 이원국 단장님처럼 발레를 하면서 걸어보기도 하고, 공연을 준비하시는 단장님을 살짝살짝 엿보며 8시에 시작되는 ‘이원국의 발레이야기’ 공연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유찬 독자 (서울봉현초등학교 / 4학년)

조남지 두실초등학교 / 6학년 2011-06-13 12:21:58 | 문득 개그 콘서트 코너에 나오는 발레리노들이 생각나서 웃음이...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1-06-12 12:15:37 | 발레 본적있는데 아릅다웠어요. 강수민 서울신목초등학교 / 6학년 2011-06-05 17:14:45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01 13:48:13 | 김유찬기자님 정말 좋으셨겠어요. 저도 방송에서 이원국단장님을 뵌 적이 있었어요. 늦게 시작하셨어요. 연습을 꾸준히 하셔서 성공하신 그 분의 높은 뜻을 본받아야 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선우 범계초등학교 / 6학년 2011-05-31 20:49:54 | 직접 보면 좋을것 같네요^^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5-31 18:50:53 | 늘 발레리나만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발레리노는 더 멋지네요! 황세희 경기초등학교 / 6학년 2011-05-31 18:50:38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글 쓰신 것이 꼭 프로 기자 같네요^^ 위정빈 인천용일초등학교 / 6학년 2011-05-31 10:24:43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정새롬 고양신일초등학교 / 5학년 2011-05-29 08:37:17 | 멋진 기사 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고 싶어요! 김예진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5-28 23:53:27 | 사진으로 본 이원국 발레리노의 세세한 동작들이 정말 멋져요~ 김지훈 서울신서초등학교 / 6학년 2011-05-28 20:25:28 |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쉬워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황승범 반송초등학교 / 6학년 2011-05-26 23:58:00 | 우리나라 발레를 외국으로 수출할 날이 분명히 올 거라 믿으시는 이원국 발레리노 파이팅! 황승범 반송초등학교 / 6학년 2011-05-26 23:55:50 | 저도 어릴때 발레를 한 적이 있어요. 남자라서 타이즈 같은 꽉낀 바지를 입어서 부끄러웠는데 옆 줄에 선 누나가 계속 꼬집기도 하고 놀려서 1년쯤 하다 그만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참을걸 싶기도해요. 발레는 참 힘들 것 같지만 음악에 맞춰서 춤 출때는 정말 재미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홍정연 한뫼초등학교 / 5학년 2011-05-26 22:16:48 | 너무 부러워요. 저도 만났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5-26 16:57:14 | 재미있었겠네요* ^ ^* 송채은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1-05-26 16:56:08 | 앗! 정말 부러워요. 이원국 발레리노......한번 만나뵙고 싶었는데...... 윤태영 형일초등학교 / 6학년 2011-05-26 16:53:44 | 이원국 발레단의 사진도 첨부하고 많이 노력하신 기사여서 보기 좋습니다. 이서연 불암중학교 / 1학년 2011-05-25 22:58:20 | 저두 가보고 싶어요~!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1-05-25 20:33:01 | 발레를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을 것 같습니다.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1-05-24 19:48:19 | 남자 발레는 솔직히 잘 몰랐는데 오늘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김의중 서울동자초등학교 / 6학년 2011-05-23 21:51:04 | 발레는 낯설은데...발레에선 유명한 분인데 잘 몰랐다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김서연 해강중학교 / 1학년 2011-05-23 19:22:26 | 청바지에 반바지? 잘못쓰신것 같네요^^ 그래도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5-23 18:20:11 |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0^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23 18:04:03 |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오신것 같아요. 이원국 발레리노 선생님이 취재해서 기사를 정말 잘 쓰셨네요. 진유리 서울창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5-23 16:49:58 | 기사 잘 읽었어요~~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