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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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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독자 (서울중화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83 / 조회수 : 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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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박사님께 듣는 우주 이야기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이소연 박사님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 대부분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 멋진 기회가 저에게 왔습니다. 바로 보니하니에서 이소연박사님과 함께 촬영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알고 있는 이소연 박사님은 공부도 많이 하셨지만 우주인이 되기 위한 많은 시험과 훈련을 통과한 대단한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한 사람을 만나면 속사포처럼 말을 줄줄줄 늘어놓으며 수다 떨기에도 재능이 있는 제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님을 만나고 아주 어렵고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우주인이란 선입견 때문에 잠시 낯가림을 하며 어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푸른누리 기자라는 사명감이 제가 이렇게 움츠려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인터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Q: 저희 어떠세요?

사실 소심하게 박사님 옆에 있었던 나는 ‘혹시라도 박사님이 우리가 마음에 안 들어 하시면 어떡하지? 열심히 연구하셔야 할 시간을 뺏는 거라서 잘 해야 할 텐데.....’ 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어이없는 질문에도 박사님께서는 웃으시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A: 그런 것을 어떻게 말로해요~(웃음) 예전엔 강의도 많이 해서 어린이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요즘엔 어린이들을 많이 못 만났어요. 그랬는데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기쁘네요.^^


첫 질문에 박사님은 그냥 내가 알고 있는 가까운 언니처럼 편안하고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그 다음부터는 더욱 좋은 분위기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 6명은 촬영 전에 본인이 상상하는 로켓을 만들어오라는 작가님의 말씀대로 로켓을 만들고 각 부분들에 대한 설명도 적어서 붙였다. 서로 이소연 박사님 곁에 있고 싶어 하는 우리에게 이 로켓을 이소연 박사님이 직접 심사하셔서 자리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소연 박사님은 우리가 만든 로켓을 하나하나 꼼꼼히 둘러보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은 언니의 로켓에 눈독을 들이셨습니다. 그 틈을 타 하은 언니는 로켓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소연 박사님은 하은 언니의 얘기를 들으시더니 자신의 자리에서 가장 떨어진 곳에다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또, 왼쪽 끝에는 하랑이의 로켓을 놓았고 두번째 자리에는 란희, 도현의 로켓을 각각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나의 로켓과 지우의 로켓을 박사님의 자리 제일 가까이에 놓았습니다. 나는 너무 감격해서 그 자리에서 팔짝팔짝 뛰었습니다.





이소연 박사님은 하나하나 자세히 이유를 말씀해 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눈독 들였던 하은언니 것은 설명이 너무 많아 감동을 꺾었고 하랑이의 것은 외계인과 싸우려고 미사일 같은 것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마이너스를 주셨고, 란희는 사람이 밑에 있으면 안 되고 위에 있어야 하는데서 마이너스, 또 도현이는 분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서 마이너스 그러다보니 단순한 지우와 제 로켓이 제일 가까이 있게 됐다는 재치 있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쨌든 일등이 되어서 이소연 박사님 바로 옆에서 인터뷰 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쁜 저는 열심히 질문하고 또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이소연 박사님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이젠 속독으로 수준급이 된 기자수첩 메모를 꼼꼼히 하였습니다.



기자 - 우주인은 어떻게 되신 것 이고 또 어려서 부터 우주인이 되고 싶으셨나요?

이소연 박사 - 아뇨 처음부터 우주인이 될 생각은 없었고 대학교수와 많은 과학자 분들이 연구 하는 것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때 인터넷에서 우주인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우주인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원하셔서 될 수 있을지는 몰랐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기자 - 저희는 우주의 무중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계를 타보았는데요! 정말 어지러웠어요. 그런데 우주에서 실제로도 그렇게 어지럽나요?

이소연박사 - 네. 실제로도 어지럽습니다. 보통의 우주인 분들은 2~3일 정도에 적응 하는데 가끔은 1주일에서 거기에 있는 동안 계속 어지럽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2~3일 정도에 적응을 완벽히 했답니다!


여기서 잠깐! 우주의 무중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계가 궁금하시죠?

저희는 이소연 박사를 인터뷰하기 전 완벽한 우주를 알기 위해서 과천우주과학관으로 취재를 갔었답니다.

우주과학관에 들어서자 이소연 박사님의 사진이 보였습니다. 며칠 전 부터 이소연 박사님을 만난다는 통보를 받고 미리 인터넷과 책으로 박사님의 자료를 읽어서 그런지 박사님의 사진이 익숙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촬영이 시작되고 이소연 박사님의 훈련 따라 하기를 하기위해 퀴즈를 냈는데 제가 일등을 하였습니다. 일등을 하면 저에게 큰 상이 주어진다고 하여 더 기뻤습니다. 상은 바로 우주에서의 무중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계 자이로스코트를 타게 된 것입니다. 저는 정말 기뻤지만 그 자이로스코트를 타고 난 후 에는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너무 어지러워서 머리가 빙빙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과연 이것이 일등이 받을 상인지 아니면 꼴등이 받을 벌칙인지 헷갈렸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놀이기구가 아닌 많이 어지럽고 힘든 체험이었습니다. 우주인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몸소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저희는 이소연 박사님이 우주에서 한 일을 그대로 재연해 보았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이소연 박사님이 우주에서 우리나라 태극기를 펄럭이신 것인데요. 우주에 가면 얼굴이 붓는 다고 해서 얼굴에 바람을 잔뜩 넣고 이곳이 우주 한가운데라고 상상하고 제가 우주에 도착해서 자랑스럽게 우리나라 태극기를 흔든다고 생각하니 더욱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촬영된 동영상을 이소연박사님께 보여드릴 수 있다니 너무나 기뻤답니다.


다시 인터뷰 속으로

기자- 우주선에서는 우주선이 분해가 되고 발사가 되는 것이 있는데요. 그 안에 있는 우주인들도 그것을 느낄 수 있나요?

이소연 박사 - 느낄 수 있습니다. 압박감이 있고 조금의 통증은 있지만 많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기자 - 이소연 박사님은 우주에 갈 때 어떤 것을 가지고 가셨나요?

이소연 박사 -제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아주 소량 입니다. 갈 때 먼저 우주에 제가 가지고 갈 물품들을 실어서 보내고 제가 가지고 간 것은 속옷, 옷, 가족사진, 친구사진 등 밖에 없습니다.

기자 - 우주정거장은 얼마나 큰가요?

이소연 박사 - 우주정거장은 하나로 크게 돼 있지 않아서 그렇지 다 합쳐 놓으면 축구경기장만 합니다. 그만큼 정말 크다는 말입니다.

기자 - 우주정거장에서는 누가 머물고 있나요?

이소연 박사 - 우주인(여기서 우주인은 지구에서 훈련을 받고 우주로 나가는 사람입니다.)이 머물고 있습니다.

기자 - 우주정거장에서는 얼마나 있을 수 있나요?

이소연 박사- 그것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1주일에서 1달 정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머무신 분이 400일에서 600일 넘으신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기자 - 우주정거장에서는 몇 명 정도가 머물 수 있나요?

이소연 박사 - 보통 3명 정도가 머무는데 임무교환을 해주러 갈 때는 7명 정도까지 머물 수 있습니다. 하지만 7명이 머물 때는 아주 잠깐입니다.

기자 - 우주유영을 할 때는 얼마나 있을 수 있나요?

이소연박사 - 혈액량이 부족해서 오래 있을 순 없지만 2~3시간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주유영을 하면 빈혈이 일어날 때도 있고 갈증이 많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싶다고 합니다.

기자 - 우리나라의 우주과학은 세계에서 몇 등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소연박사 - 그것은 콕 집어서 말할 수 없지만 잘하는 그룹과 못하는 그룹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보통 잘하는 그룹입니다. 하지만 더욱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하고 그 가능성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기자 - 우주인이 된 후 가장 기뻤고 ‘내가 우주인이 되기를 잘했다’라고 생각한 일은 무엇이신가요?

이소연 박사 -지난해 12월 31일 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데 웬만하면 전화를 받지 않아야 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르는 번호라서 혹시 우주에 관련된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전화가 우주훈련을 같이하고 우주에 같이 간 일본 친구가 우주에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우주정거장을 만나는데 많은 돈을 쓰지 못해 전화, 인터넷 등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나라는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친구에게 우주에서 전화가 왔는데 저는 그것이 너무 기뻐서 아직까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 제 2의 이소연은 언제 쯤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소연박사 - 최대한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제2의 이소연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저희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소연박사 - 꿈은 언제나 바뀝니다. 저도 대통령과 피아니스트를 어렸을 때하고 싶어 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우리는 작은 용돈을 모아 이소연 박사님께 선물을 준비 하였습니다. 바쁜 중에도 우리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해주신 이소연 박사님께 작게나마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하은언니는 직접그린 초상화, 도현이는 건강을 위해 피로회복제, 지우는 컴퓨터 사용 시 전자파를 막아주는 선인장, 란희는 세련된 패션을 위해 스카프, 하랑이는 야구선수들의 싸인 볼, 그리고 난 올겨울 몰려온 한파에 따뜻함을 전해드리고 감기 조심하시라고 핫팩을 드렸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가득하지만 소박한 선물에 박사님이 실망하실까봐 걱정을 하였는데 하나하나 상자를 열 때마다 너무 기뻐해주시고 감탄사를 연발하여 주셔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제 막 정이 들어 물어볼 것도 생각나고 장난도 간수 있을 때쯤 인터뷰는 끝났고 아쉬움과 다음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뒤로하고 이소연 박사님과는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상상했던 우주인복장의 이소연박사님은 사진보다 훨씬 예쁘고 환하게 웃으며 우리를 반겨주셨고 친절하셨습니다. 우주복이 아닌 치마가 잘 어울리시는 예쁘고 상냥한 여자였고 업무를 처리하시며 서류를 작성하고 계신 분은 항공학박사님이셨습니다.

저는 이번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를 빛낸 또 한분을 만나서 저도 언젠가 우주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분이 저에게 해준 한마디도 제 소중한 보물 상자에 넣어 잘 간직하려고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이소연박사님과 인터뷰中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유리 독자 (서울중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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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서
2012-02-16 23:19:13
| 저도 이소연 박사님 만나보고 싶네요..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이재연
2010-11-28 22:07:46
| 우주의 아름다움을 이소연 박사님과 같이 느껴보고 싶네요. 좋은기사 잘읽고 갑니다.
김도연
2010-05-03 18:00:59
| 우와.. 부럽다. 저도 꼭 이소연박사님을 만나고 싶어요
한경찬
2010-04-25 18:59:00
| 한국의 최초 우주인을 만나다니 영광스러웠겠네요
이수민
2010-04-21 19:40:11
| 저도 2기인데 볼 수 있었으면 좋겟네요*^0^*
양소륜
2010-04-03 23:04:23
| 진짜 부러워요~ 꿈의 박사님 이소연 박사님과 인터뷰하고 왔다니... 부러울 뿐이예요~^^
고지윤
2010-03-27 09:28:55
| 나도 이소연박사님이랑 취재하고싶다
안윤정
2010-03-25 17:00:16
| 정말 좋겠네요!~
이주석
2010-03-13 22:01:11
| 아~ 나도 만나고 싶었는데ㅠㅠㅠ
신동진
2010-03-03 23:45:25
| 한국의 최초 우주인을 만나다니 영광스러웠겠네요... 저도 2기때 이소연 박사님을 만났으면 하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차윤수
2010-03-03 21:03:07
| 캬~ 진짜 재미있었겠다
김자민
2010-03-03 17:36:29
| 2기 때 이소연 박사님을 만나러 간다면 꼭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신동훈
2010-03-02 15:46:44
| 엉뚱한질문도 재미있었어요
김정호
2010-02-28 21:34:13
| :) @.@ :D :Q
히힛
김세진
2010-02-28 18:30:33
| 너무 부러워요~!저도 2기 기자단인데 이소연 박사님을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싶네요.
이정현
2010-02-28 16:54:29
| 저는 지금까지 작가싸인 한장만 있지만 이소연 박사님 싸인은 처음입니다.
2기 기자단인 저도 만날수 있을까요?
권혁주
2010-02-27 11:32:38
| 저도 푸른누리기자가 되었는데 이소연 박사님 만나보고 싶어요~ 저도 이소연 박사님 사인 받고 싶어요!
윤준식
2010-02-26 20:33:57
| 이소연누나 화이팅!
이예강
2010-02-26 19:08:31
| 저도 푸른누리기자가 되었는데 이소연 박사님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만나보신 분들은 좋겠습니다.
김민지
2010-02-25 23:48:39
| 저도 TV로 이소연 박사님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리고 무사히 돌아오고 건강히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정말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도 한번 만나뵙고싶어요!
정현동
2010-02-25 22:38:17
| 좋겠습니다
김남규
2010-02-25 17:40:23
| 좋겠다.
이윤서
2010-02-25 15:44:20
| 힝~~~~~~~~~ 아직 초보인 저에게도 희망이 있을까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수 밖에요...
조수현
2010-02-25 14:34:24
| 우와 기사내용이 너무 좋아요 저도 이소연 박사님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민재희
2010-02-25 12:09:28
| 한국항공 우주 연구원에서 만나본적 있는데 또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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