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나연 독자 (서울연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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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에 50명의 푸른누리 기자단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평화 기원 촛불 연주회를 취재하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역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온 푸른누리 기자단이 모두 파란모자를 쓰고서 개별로 온 기자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은 남․북한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것이었습니다. P4P(People for Peace)와 셋넷 학교의 탈북자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셋넷 학교는 북한의 탈북자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학교라고 합니다.
그리고 P4P는 재능기부 봉사단체로 처음에 4명의 인원으로 시작해서 1년 동안 나눔의 집, 맹학교, 병원 등을 방문해서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P4P단체의 금혜연(중경고등학교)회장님은 이 공연의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북한주민들에게 까지도 들려, 거기에 담긴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행사를 주최하셨다고 합니다.
푸른누리 기자가 이번 평화기원 연주회를 개최한 이유를 물어보니 작년에 일어났던 북한이 연평도를 폭격한 사건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이 생겨났고, 평소 잊고 있었던 통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서 기획하셨다고 합니다.
이 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100대가 넘는 첼로가 함께 합주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악기들이 있는데 유독 첼로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P4P 관계자는 첼로를 선택한 이유는 초등학교 때부터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여러 악기들의 특성을 알아보았는데 사람들에서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악기가 첼로라고 생각이 되어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첼로 선율과 그들의 마음속에 흐르는 평화 통일의 기운이 함께 만나 더 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행사가 자원봉사단체인 P4P가 주축이 되었고, 특히 고등학생 언니오빠들이 기획부터 섭외까지를 모두 했다니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P4P회장언니는 이 작은 단체에서 큰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가장 큰 어려움으로 예산문제가 생겼는데,
P4P단체와 북한의 탈북자청소년들의 학교 재학생인 셋넷학교의 노랫소리를 들으니 정말 감동적 이었습니다. 특히 P4P에서 연주한 첼로 소리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저는 현재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습니다. 바이올린을 배우기 전에 첼로를 배울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너무 악기가 커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첼리스트들의 연주를 들은 후 에는 첼로가 커서 그만큼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나이의 첼리스트를 본받아서 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 악기를 더 열심히 연주해서 꼭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진 제공 : 박원연)
고나연 독자 (서울연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