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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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장르입니다. 특히 어린이 친구들이 매우 좋아하는 여가생활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어른들은 만화를 보며 추억을 다시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재치와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주로 어린이들이 즐기는 장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좋은 만화에는 그 시대를 아우르는 사람들의 생각과 감성이 스며들어 있어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푸른누리에도 상상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기자들을 위한 ‘만화확대경’이라는 섹션이 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매호마다 개성 있고 톡톡 튀는 매력을 담은 만화를 올려주고 있지요. 그렇다면 좋은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편집진과 함께 알아볼까요?
첫째, 주제와 성격을 정해요
만화의 주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모님, 친구와의 일화부터 기자들이 주변에서 관찰한 일상생활, 풍부한 상상력으로 지어낸 기상천외한 이야기까지 무궁무진하지요. 우리 기자들이 전하고 싶은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단, 부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주제는 삼가주세요.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주제를 정했다면 성격을 정할 차례입니다. 만화의 성격은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혹은 코믹하게 풀어나갈 것인지 아니면 교훈적인 메시지를 포함할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성격에 따라 개그를 지향하는 만화가 될 수도 있고 교육만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연재하는 시리즈물이 될 수도 있지요.
둘째,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요
기사는 취재한 내용을 단어와 문장으로 설명하여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합니다. 기삿거리를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따라 기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지지요. 짜임새 있게 구성된 기사는 독자들이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이 조리 있지 않다면, 기자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독자들이 알기 어렵습니다.
만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화에서는 그림과 대화가 단어와 문장의 역할을 합니다. 만화를 이루고 있는 ‘컷’은 문단의 역할을 하고 있지요.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기사가 읽기 편한 것처럼, 한 컷과 다른 컷이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고 있어야 독자들이 만화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웹툰이나 기성 만화가들의 작품을 보면 이어지는 컷들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요? 이는 각 컷마다 의미가 담겨있고, 컷의 내용들이 촘촘히 얽혀 있는 그물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화를 그릴 때 컷을 나눈 후, 각 컷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생각해보세요. 각 컷의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지는지,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에 맞지 않는 컷은 없는지 미리 생각해본다면 더욱 알찬 내용의 만화를 그릴 수 있을 거예요.
셋째. 선명하게 그려요
이제 즐겁게 만화를 그릴 차례입니다! 우리 기자들이 신나게 재능을 뽐낼 시간이지요. 그런데 이때도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선명하게 그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좋은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간다고 해도 그림이 선명하지 않으면 독자들은 그 내용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연필이나 샤프로만 그리면 사진으로 촬영을 하거나 스캔을 해서 컴퓨터에 옮기는 과정에서 이미지의 선이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꼭 사인펜이나 볼펜 등으로 선을 덧그어 주세요.
넷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확인해요
동화, 동시를 비롯한 기사는 기자들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리게 써도 편집진이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화는 기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이미지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수정을 하면 원본을 훼손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만화를 올리기 전에 잘못된 글자나 빠진 글자가 없는지, 띄어쓰기를 틀린 곳은 없는지 한 번 더 꼼꼼하게 확인해주었으면 해요. 그래야 우리 기자들의 메시지를 독자들이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겠지요?
지금까지 좋은 만화를 그리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재미있는 상상력과 풍부한 감성을 만화로 표현하고 싶을 때, 이 네 가지를 꼭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줄 거예요! 자, 그럼 이제 푸른누리와 함께 재미있는 만화 세상으로 떠나볼까요?
이은지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