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열정을 나누는 축제, ISEF-K 2013!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ISEF -K 2013(청소년과학창의대회)이 열렸다. 이 대회는 청소년과학탐구반(YSC) 과제 지원에 출전하여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팀과 전국과학탐구토론대회 동상 이상 수상자, 전국과학전람회 특상 이상 수상자,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은상 이상 수상자, 정보올림피아드 동상 이상 수상자 등의 초. 중. 고등부 학생들이 참가 자격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이번 ISEF-K 2013에는 156개 팀의 초. 중. 고등부 학생들이 오랜 기간 동안 탐구한 주제에 대해 심사위원들 앞에서 여러 번에 걸쳐 발표를 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ISEF-K는 여느 다른 대회와는 달리 서로 경쟁하고 상을 타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서로가 탐구를 통해 알게 된 과학지식들을 공유하고 교류하며 나누는 과학축전이기도 하다.

기자 또한 청소년과학탐구반(YSC) 과제지원에서 당당히 서울 예선을 통과하여 ISEF-K 2013에 참여하였다. 우리 서울개일초등학교 팀은 ‘녹색건물의 친환경 요소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로 하였는데, 10개월 동안 탐구 활동을 하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미래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 녹색건물과 친환경에너지 등에 대해 많은 과학 지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생각해 낼 수 있어서 무척 뿌듯했다.

마지막 1월 31일은 시상식이 있었는데, 각 학회에서 주는 특별상과 환경, 화학, 생물, 물리, 공학, 항공우주, 지구과학 등의 분야별 최고팀에게 수여하는 우수상, 그리고 각 분야별 대상을 수상하였다. 중·고등부 학생들에게만 수여되는 대상 12개 팀은 올 5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ISEF(International Science & Engineering Fair)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화려한 비보이와 버블쇼의 특별 공연이 끝난 후, 각 분야별로 수상하는 팀의 이름을 호명하였다. 우리 팀이 특별상인 한국대기환경학회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초등 분야 1등상인 우수상을 호명하였다. 특별상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초등 최고상을 받게 된 우리 팀은 서로 얼싸 안고 무대 위에서 자랑스럽게 상을 받았다.

ISEF-K 2013에서 초등 분야 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여한 기자 자신과의 가상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Q: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대답할 때 심정은 어떠하였나요?
A: 전문적인 심사위원 분들 앞에서 발표하니 솔직히 조금 긴장되고 실수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ISEF-K에 참가해 본 경험이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고 차분하게 발표하고 답할 수 있었습니다.

Q: ISEF-K 대회가 어떤 도움을 줬습니까?
A: 먼저 이 과학대회를 위해 탐구를 하면서 저는 여러 탐방기관을 방문하고 또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과학에 대해 더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더 깊이 사고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ISEF-K 대회에서 전국에서 온 다른 팀들이 탐구한 과학 지식들을 서로 나누면서 과학의 대한 우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탐구나 과학대회 참여 도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입니까?
A: 저희 팀은 탐구를 위해 녹색건물 모형 산출물을 만들었습니다. 이 산출물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우리들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그것을 모형에 적용하여 제작하려고 하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협동심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이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저는 협동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아이디어가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팀원들끼리 서로 협동하여 탐구를 하고 서로 격려할 때 비로소 열심히 탐구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 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하였는데, 기분이 어떠하였나요?
A: 네, 먼저 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주는 특별상, 그리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는 초등 분야 1등상을 탔고, YSC 전국과학탐구대회 초등부 대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또한 탔습니다. 솔직히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상을 기대하고는 있었는데, 막상 최고상들을 타게 되니 너무 감격스러웠고 3관왕이나 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Q. 다른 친구들에게 이 대회에 대해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ISEF-K는 대회 마지막 날 일반인들도 학생들의 과학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거나 관심이 많았던 과학 분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기 원한다면 내년에 열리는 ISEF-K에 관람하러 오세요. 아마도 과학에 대한 열정을 여러분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ISEF-K 2013 대회는 부산, 인천,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참가한 초등부 친구들, 그리고 중고등부 형들, 누나들과 함께 탐구한 과학에 대해 교류도 하고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ISEF-K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과학자가 될 친구들의 꿈과 희망을 길러줄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이채호 고양한산초등학교 / 5학년 2013-02-22 21:07:03 | ‘ISEF-K 2013’이라는 대회를 저는 알지도 못했는데, 기자님은 그 대회에서 특별상과 1등상을 받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자신과의 가상인터뷰를 넣으셔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추천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