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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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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한글 이란?

우리나라는 ‘한글’이라는 글자를 사용합니다. 세계에 여러 종류의 글자가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한글은 만든 목적이 뚜렷하고 만든 사람이 분명한 거의 유일한 글자입니다. 1392년 조선왕조가 세워질 무렵, 한국인의 입을 통해서 하는 말과 글로 쓰는 글은 양반층의 한문(漢文)과 중인층의 이두(吏讀)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소리 나는 언어로는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문자로 쓰는 글은 양반층과 중인층이 각기 다른 한문과 이두를 사용함으로써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한문은 한국어를 쓰는 데 알맞지 않았고 한자를 가지고 한국어를 적는 이두법(吏讀法)이란 것이 있긴 했지만 뜻이 잘 통하지 않는 데다 일정한 방법이 없어 소리 나는 말을 제대로 적을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한국인들은 자신의 뜻을 제대로 나타낼 길이 없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세종(世宗)임금님이 세종 25년(서기 1443년) 마침내 한글을 만들었습니다. 궁궐 안에 한글을 만들기 위해 ‘집현전’이라는 연구기관을 세우고 여러 학자를 불러 모아 천문학, 과학, 언어학 같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꾸준히 연구했던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옛날부터 한국인이 써온 한국말을 쉽게 기록할 글자를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쓰는 한글입니다.
처음에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 했습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었는데, 그 뜻처럼 누구나 쉽게 배워 쓸 수 있도록 문자구조가 간단합니다.

훈민정음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한글은 인체의 발음기관과 우주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인 삼재(三才 : 하늘, 땅, 사람)를 본떠서 만들어졌으며, 가장 큰 특징은 그 글자들 자체에 있지만 용법 또한 독특합니다. 영어의 알파벳 문자들은 가로로 한 줄 위에 글자들을 늘어놓는 것이 보통이지만 자음과 모음 28자로 되어 있는 한글은 글자들을 몇 글자씩 음절에 해당하는 덩어리로 모아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 모아쓰기로 해서 한글은 음소문자(音素文字)이면서 음절문자(音節文字)의 특징도 지니고 있습니다.

한글을 만든 원리는 현대 언어학 또는 문자학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수하다고 합니다. 한글의 첫소리(닿소리, 初聲)를 보면, 그 모양을 발음기관에서 본뜬 기본자(ㄱ, ㄴ, ㅁ, ㅅ, ㅇ)와 이 기본 글자에 획(劃)을 더하여 만든 글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소리(홀소리, 中聲)의 자체(字體)는 모음조화를 인식하여 하늘(·), 땅(ㅡ), 사람(ㅣ) 등을 본뜬 기본자와 이 기본자들을 맞춰 만들어졌습니다. 이로 볼 때 상형(象形)을 기본으로 한 한글의 제자(制字) 원리는 매우 과학적이며 독창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모음 여덟 글자(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는 그 기본 글자를 다시 결합시켜 만든 것입니다.

한글의 모음과 자음

한글은 이와 같이 모음과 자음이 기본 글자를 바탕으로 해서 다른 여러 글자를 만들고 또 그런 글자들을 합해서 '가, 나, 달, 말' 등 숱한 음절이 만들어 집니다. 이러한 과학적 방법은 어느 나라의 글자에서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550여 년 전에 적용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현대 과학자나 언어학자들이 한글의 과학성을 높이 사는 것입니다.

이렇듯 한글은 일정한 원리에 따라 만들어진 문자라는 점에서 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는 문자입니다. 무엇보다도 한글은 소리를 내는 신체기관의 소리 내는 모양에 따라 체계적으로 창제된 과학적인 문자일 뿐 아니라, 나아가 문자 자체가 소리의 특질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글의 두드러진 특성은 배워서 익히기가 극히 쉽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한글의 특성으로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세계에서 문맹퇴치(文盲退治)에 공이 큰 이들에게 '세종대왕 문맹퇴치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의 이름이 세종이라는 이름을 딴 것은 세종 임금이 만든 한글이 가장 배우기가 쉬워서 문맹자를 없애는 글임을 세계가 인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한국은 한글 덕분에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서, 어떤 말이나 소리라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이 창제된 뒤 조선에서는 유교 국가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유교 경전의 번역에도 심혈을 기울여 이를 널리 익히려고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세종 때부터 사서오경(四書五經)의 번역이 시작되었고, 16세기 후반인 선조(宣祖) 때에 이르러 그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한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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