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방송반이 되었어요~ 그것도 제가 원하는 아나운서로요~
어제까지 발표가 나오지 않아서 안된줄 알고 많이 실망했는데
오늘 결과가 나왔어요~
면접 볼려고 방송반에 들어갔는데, 어두 컴컴한 곳에서 조명 두개가 마이크가 올려져 있는
의자를 비추고 있었어요.
마이크를 들고 그 의자에 앉아 선배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거였어요.
긴장이 많이 되서 제대로 답도 못했어요.ㅠ
여러분 ‘강장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고~~’이런거 아시죠?
이런게 30번까지 적혀있는 종이를 주고 연습하라 한뒤
‘몇번 읽어 보세요.’
이런식으로 저희한테 시켰어요.
그런데 하필 제게 너무 어려운걸 시킨거예요~
가뜩이나 긴장된 상태에서 연습도 잘 안된 문장을 읽을라 하니 중간에 끊기고 버벅거리고~ㅎ
마지막으로 장기자랑을 하라고 해서 노래를 불렀어요.
정말 장소는 어두컴컴한 방송실.
앞에는 절대 안 웃을것 같은 무서운 3학년선배들.
날 향하고 있는 조명두개.
노래를 부르는 동안 다리가 후들거리고 목소리도 떨리고 ...
끝나고 문을 닫자 마자 선배들의 소리가 들리는데 그땐 다시 면접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어요.
6명 뽑는데 30여명이 지원했더라구요.
아무튼 결과가 잘나와서 좋네요.
앞으로 선배들한테 많이 배워서 멋진 방송부원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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