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색깔과 꿈을 찾자

어느덧 2010년 12월 11일 대안학교 마지막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수업의 주제는 ‘발자국을 따라서’라는 제목으로 테마별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지구살리기 운동

우리는 처음으로 녹색 지구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환경이 많이 오염되어 있고 지구가 점점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푸른 지구가 오염되는 원인은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와 다시 재활용 할 수 있는 것을 버리는 것, 분류배출을 따로따로 안하는 것 등이 있었습니다. 무심코 아무 생각없이 버린 쓰레기가 이렇게 커다란 지구를 삼켜가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구를 다시 살릴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둠별로 제안해 보았습니다. 또 제안과 관련된 퀴즈도 내어 환경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해결방안입니다.

-쓰레기를 분류 배출해서 버리자.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고 바꿔 쓰기 운동하자. (아나바다)
-작아지는 물건 물려주기. (옷, 신발, 책 등)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모아온 우유곽, 패트병, 종이상자 등 재활용품으로 친구들이랑 단합해서 대안학교 이름인(FOUR)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고생 끝에 커다란 재활용품의 멋진 글자가 완성되었습니다. 오늘의 수업은 어찌보면 매우 간단하고 쉽게 생각하는 일들이지만 저는 오늘 다시 한 번 저를 깨우치며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함부로 버렸던 쓰레기, 말로만 했던 에너지 절약. 이번 계기로 작은 일부터라도 실천하는 보원이가 되리라 다짐하면서 지구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2.틈새 four+ 스피치 훈련

ㄱ.똑똑한 목소리 만들기

숨 들이마시기: 마음으로 1, 2, 3, 4를 천천히 세면서 코로 숨을 들이 마신다.
숨 멈추기: 마음으로 5, 6, 7 숫자를 세면서 숨을 멈춘다.
반복 연습하기: 세 번 반복한 다음 1분 정도 쉰다.
매일 연습: 매일 1, 2, 3, 4 를 5회 이상 반복한다.

ㄴ.발표, 발성, 호흡조절, 발음연습

-칠월 칠일은 평창 친구 친정 칠순 잔칫날
-저기 저 뜀틀이 내가 띌 뜀틀인가 내가 안 뛸 뜀틀인가
-중앙청 창살 쇠창살 검찰청 창살 쌍창살 경찰청 창살 철창살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잘 그린 기린 그림인가 못 그린 기린 그림인가
-춘천 공작창 창장은 편창장이고 평촌 공작창 창자은 황창장입니다
-챠프포트킨과 치스챠코프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체르트이 선율이 흐르는 영화 파워 트웨이트를 보면서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포테이토 칩 파파야 등을 포식하였다
-인천 간장공장 공장장은 장공장장이고 부천 간장공장 공장장은 양공장장이다

스피치 훈련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할 때마다 여기저기 웃음바다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 어린 마음이야 말로 대화와 발표의 달인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말을 아무리 잘해도 그것이 거짓말이라면 그 말이 통할리가 없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진실을 다른 사람에게 거짓없이 전달해 주면 두려움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 친구들도 한 번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엄마와 함께 마무리 하기

12월을 보내면서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기 위해 오리고 만들고 붙이면서 여기저기 도란도란 애기꽃이 피어났습니다. 깔깔깔 웃음소리도 들리고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도. 제 마음에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한해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