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전인혜대구대청초등학교

기자소개

자기소개서 저는 대구대초등학교 5학년 1반 전인혜입니다. 저의 특기는 노래부르기와 춤추기, 운동 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상쾌해집니다. 저의 취미는 만들기와 그림그리기,운동입니다. 만들기와 그림을 그리고,운동을 하면 기분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과목중에서는 음악과 체육을 가장 좋아합니다. 음악은 여러 악기활동을 많이 하여서 재미있고 체육은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입니다. 저는 그래서 반 여자중 가장 운동을 잘하는 학생으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또 음식은 대부분 잘 먹지만 그중 면류를 좋아하는 전인혜입니다.

신문소개

3기 4기 푸른누리 기자 활동을 하면서 쓴 기사들은 적지만 정성을 들여서 썼습니다. 제가 정성을 다해 매호에 올린 기사들은 매호마다 나오기 때문에 한꺼번에 볼 수 없었지만 나만의 푸른누리를 통해서 제가 쓴 기사들을 한꺼번에 보여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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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기자 (대구장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4 / 조회수 : 720
방짜유기를 아시나요?

나는 4월 22일 금요일 학교 현장체험학습으로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 다녀왔다. 사회시간에 안성의 유기그릇이 유명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방짜유기는 많이 들어보지 못해서 궁금했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내가 몰랐던 방짜유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유기’란 놋쇠로 만든 기물을 말하며 그 중 ‘방짜유기’란 구리와 주석을 정확하게 78:22비율로 녹여서 만든 놋쇠 덩어리를 불에 달구어가며 망치질로 두드려 형태를 만든 유기를 말한다. 보통 4명이 1조로 이루어져 놋쇠덩어리를 두들겨 모양을 만드는데, 과정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필요해 하루에 6개 정도 밖에 만들 수 없다고 한다.

유기(놋그릇)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세가지로 구분된다. 1.구리와 주석을 정확하게 78:22의 비율로 함께 녹여 만든 놋쇠덩이를 불에 달구어 여러명이 망치질을 되풀이해서 얇게 늘여가며 만드는 방짜유기 2. 구리에 아연이나 주석을 넣어 만든 쇳물을 일정한 틀에 부어서 만드는 주물유기 3. 앞에서 말한 두 기법을 함께 이용하여 만든 반방짜 유기

그리고 유기를 만드는 순서는 넵핌질(만들어진 쇳덩어리를 늘이는 과정) 을 하고 우김질(늘인 여러장의 바둑을 겹쳐 가마에 넣어 열을 가하고 두들기기를 반복해 여러개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 , 냄질(그릇의 형태를 만들어 하나씩 떼어내는 과정) , 닥침질(냄질로 만든 것을 한 장씩 여러 명이 같은 동작으로 두들기며 바닥을 문지른다.) , 제질(만든 기물을 불에 가열하면서 모양을 다시한번 잡아간다.) , 담금질(놋쇠의 강약을 조절하여 더욱 강하게 하는 과정), 벼름질(담금질한 기물이 찬물에 들어가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하는 과정), 가질(만든 기물의 표면에 광이나게 하는 과정) 으로 이어진다.

유기로 만든 제품 으로는 식기로 청동합, 연엽주발, 오목주발, 놋동이가 있다. 청동합은 뚜껑이 있는 청동 그릇이고, 연엽주발은 입구가 넓고 운두가 나직한 형태의 식기, 오목주발은 입구가 좁고, 속이 오목한 형태의 식기이다. 놋동이는 떡이나 잔치음식 등을 담는 데 주로 쓰이는데 이 놋동이는 동체에 새겨진 용조각이 특징적이다. 또다른 식기 제기도 유기로 주로 만들어진다. 제기에는 향로와 모사기, 다기, 대종교제기가 있다. 향로는 향을 피우는데 쓰이는 화로이며, 모사기는 제사에서 모래와 띠 등을 담는 굽이 높은 그릇을 말한다. 다기는 차나 물을 담아서 불전에 공양할 때 쓰는 옥수기 그릇이다. 대종교제기 중 원형 제기는 하늘을, 사각형 제기는 땅을, 삼각형 제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유기로 만든 악기는 크게 특대징과 좌종, 곰보종이 있다. 특대징은 1994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지름이 161cm, 무게가 98kg이다. 이 징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징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소리의 울림이 웅장하다. 좌종은 종교 의식행사 때 사용하는 악기로 소리가 맑고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고, 곰보종은 나무망치로 악기의 윗부분을 쳐서 소리를 내며 악기의 크기에 따라 음의 높낮이가 달라진다. 특히 악기는 소리를 제대로 내야 하는데 악기의 소리 ‘울음잡기’는 그 기술력이 뛰어나서 미국의 유명한 타악기 제조회사에서도 기술력을 인정하였다고 한다.

일상생활용품에 많이 쓰이는 유기로는 삭도와 촛대, 타구, 용두주전자가 있다. 그중에서 인상적인 도구는 삭도인데, 삭도는 승려의 머리털을 깎는 칼로 방짜쇠로 열처리를 하여 사용하면 실수로 베일 경우에도 독이 오르지않는다.

방짜유기에 농약에 오염된 깻잎이나 딸기 등을 담아 놓으면 그릇 색깔이 검게 변한다.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그것들을 하루 동안 담아두었다가 다른 방짜유기에 옮겨 담으면 그 그릇은 색이 변하지 않는다. 처음의 방짜유기가 해독작용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색이 변한 그릇은 설거지를 하면 본래의 색으로 돌아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방짜유기는 우리 몸에 해로운 병원균 0-157균을 살균시켜 주는 놀라운 효능이 있고, 또 방짜그릇에 담아놓은 꽃은 사기 그릇이나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아놓은 꽃보다 더 오랫동안 피어 있다.

이밖에 대구 방짜유기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전통 반상차림에 대해서도 알수 있고,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중의 한분이신 이봉주 선생님께서 기증하신 여러 종류의 작품들도 볼 수 있으며, 제작과정을 인물모형으로 연출하여 보는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꾸며져 있다.

견학을 한 후 우리조상들은 일상생활에서 그릇, 생활용품, 혼수품, 악기 등을 유기로 만들어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기가 주는 신비한 특징들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인 지혜와 슬기를 다시한 번 깨달았다.


1. 방짜유기 제작과정모형

2. 방짜유기로 만든 우리악기, 징

3. 해설사선생님께 방짜유기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