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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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5 / 조회수 : 320
즐거웠던 고래의 꿈

5월 10일 오후 3시 30분 2011 하이 서울 페스티벌, ‘고래의 꿈’ 워크숍에 갔다. 비가 간간이 오는데도 야외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노란 천막의 워크숍 극장에서 준비 중인 노리단원과 하이 서울 페스티벌 자원 봉사자들을 보았다. 담당자 최도형 씨를 만났다. 작년에도 축제기간에 ‘참새거리퍼레이드’와 ‘고래의 꿈’ 등을 맡았다고 했다. “재미있으세요?” 라고 물어보니 “제 얼굴을 보세요.”하고 대답했다. 환한 미소로 답하는 최도형 씨에게 “ 재미있어 보여요.” 라고 말하니 본인도 “너무 즐겁습니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워크숍을 시작했다. 강사소개 후 물고기 만들기를 했다. 먼저 큰 페트병을 상자에 대고 본을 뜬다. 테두리 안에 자기가 만들고 싶은 모양의 물고기를 그려 이름을 짓는다. 그런 다음 전자석을 만들기 위해 OHP 필름을 병뚜껑에 들어갈 만하게 말아서 가운데에 에나멜선을 양 끝 10센티미터 정도 남기고 200번 감는다. 1센티미터 정도 간격으로만 감아야 한다. 남겨 놓은 에나멜선 양 끝을 라이터 불에 그슬렸다. 에나멜선은 코팅이 되어 있어 전기를 통하게 하려고 벗기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 작업은 위험해서 부모님들이 해 주셨다. 벗긴 에나멜선에 LED 전구를 연결했다. 페트병의 밑 부분에 여러 번 같은 간격으로 칼집을 내 그 안으로 손을 넣어 LED를 붙였다. 예쁘게 색 비닐도 구겨서 넣었다. 그 뒤에 꼬리를 붙이고 허리 정도 되는 부분에 고무줄로 잘록하게 묶었다. 아까 그린대로 색종이도 접어 붙이고 뽑기 케이스로 눈도 큼직하게 붙여 만들었다. 머리띠를 고정시키니 멋진 에코물고기가 완성되었다. 각자가 만든 에코물고기를 머리에 쓰고 LED가 연결된 전자석을 열심히 흔들어 대니 물고기가 반짝반짝 빛났다.


비가 와서 워크숍만 가능하다고 했는데 다행히 멈춰서 예정대로 퍼레이드까지 하게 되었다. 모두가 물고기가 되어 고래의 꿈 공연마당으로 줄을 지어 갔다. 사람이 조정하는 거인도 나타나 함께 나아갔다. 광장에 도착한 우리들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거인들의 춤을 보았다. 거인들이 한창 춤을 추고 있는데 노리단의 드러머들이 나왔다. 고래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작은 물고기들도 등장했다. 신나는 연주를 하였다. 공연을 보다가 우리 에코물고기들도 앞으로 나갔다. 우리는 음악에 맞춰 고래 주위를 빙빙 돌면서 전자석을 맘껏 흔들었다. 머리에서 에코물고기가 반짝반짝 웃었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를 하니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쳐 주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노리단과 헤어졌다.


고래의 꿈은 바다에서 고래와 여러 물고기들이 평화롭고 신나게 즐기는 멋진 공연이었다. 건전지를 쓰지 않고도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에코물고기를 재활용품으로 만들어 고래와 함께 노는 것도 의미 있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좋았던 것은 가족과 같이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기회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에코물고기가 되어 고래와 놀고 가면 좋겠다. 2011 하이서울페스티벌은 내년을 기약하며 이렇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