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지난 6월 4일, 청와대 안 대정원에서 2011년 대한민국 어린이 기자단 초청행사 "큰 꿈 작은 시작! 더 큰 대한민국"이 열렸다. 이곳에 온 푸른누리 기자들과 나누리 기자, 에듀넷 기자들은 자리를 찾고 옆에 온 친구들과 떠드느라 어수선했다. 하지만 강호동 형이 사회자로 나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조용해졌다. 호동이 형을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더 날씬해 보였다.
YTN 기자가 나와서 기사 잘 쓰는 법도 배웠다. 기자님은 틀린 내용의 오보는 피하고 정확한 내용의 기사를 써야 한다고 하셨다. 짫은 내용이었지만 머릿속에 잘 새겨야겠다. 그런 후에 ‘으뜸기자상’ 수상을 하였다. ‘으뜸기자상’은 한해 동안 6번 이상 우수기자로 선정되면 받는 상이다.
푸른누리 발행인인 임태희 대통령실장님도 오셔서 축하 인사를 해 주셨다. 가수 다비치도 왔다. 공연을 하는데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다비치가 나가고 나서야 다시 모두 조용해졌다. 지금까지는 식전행사였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 할아버지가 곧 오신다는 소식에 모두 힘을 냈다.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가 계단으로 내려오시자 모두 일어서서 대통령 할아버지가 있는 곳을 보았다. 다비치나 강호동 형이 나올 때와는 또 다른 술렁거림이었다. 두 분이 자리에 앉고 나서야 조금 진정이 되는 듯 했다. 그리고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하였다. 애국가를 다같이 제창하는 소리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 후, 1,2기 푸른누리 활동 동영상과 1,2기 으뜸기자 소감 발표가 있었다. 푸른누리 기자단 모두가 함께 일어나 엄숙하게 기자단 선서도 하였다.
그리고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단 기자회견’을 하였다. 여러 기자들이 궁금한 점을 올렸는데 어떤 기자는 13개나 올렸다고 한다. 재밌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나는 ‘대통령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해 주신 음식 중에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었나요’ 라는 질문이 가장 재미있었다. ‘다 맛있는 줄 알고 주는 대로 다 받아먹었는데 닭강정이 가장 맛있었다’라는 답을 하셨다. 즐겁고 유쾌한 회견이 끝나고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남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쓰라는 희망 메세지를 남기고 청와대 춘추관으로 들어가셨다.
마지막으로 아이유가 공연을 했다. 그러자 환호성을 지르며 계단 위에 있던 기자들이 밑으로 내려오려고 했고 앉아있던 기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서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될 뻔 했다. 사회자가 위험하다고 계단 위로 올라가라고 하며 진정시킨 뒤에 공연을 했다. 아이유의 짧지만 폭발적인 공연이 끝나니 모두 아쉬워 했다. 강호동 형은 ‘짧은 만남, 영원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인사하고 이 행사는 끝났다.
행사를 통해 우리가 푸른누리 어린이기자라서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부족하지만 기사를 지금보다 더 열심히 써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