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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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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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과학교실

2011년 7월 9일, 구로구청 뒤 구로초등학교와 운동장이 맞닿아 있는 서울과학전시관 남부분관에 엄마와 함께 가족과학교실에 참가했다. 가족과학교실에는 학생과 부모님 한 분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 학기 초에 학교 홈페이지를 보고 과학부장 선생님께 신청해서 오게 되었다. 4,5,6학년 학년 별로 각각 4회씩 수업이 있다.


2층 생물실에서 교육센터 소속의 김종우 선생님과 함께 10시부터 수업이 시작되었다. 먼저 학교별 출석 체크를 하고 난 뒤 이날 있을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략하게 설명하셨다. 서울과학전시관 남부분관 홈페이지에 배너가 되어있는 과학관련 사이트에 대한 소개를 하셨다. 사이언스홀, 국립생물자원관, 민물고기환경생태체험관, 국립수목원, 한택식물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해 주셨다.


1. 교재를 펼쳐 보며 <교재원 속 보물찾기>

산사나무라는 식물은 가을에 붉은 열매가 열리는데 아버지들이 좋아하는 ‘산사춘‘이란 술 의 원료가 된다고 한다. 자귀나무는 빛에 반응하는 식물로 밤에는 잎이 닫혀 축 늘어진다. 식물의 이름은 사는 장소와 모양과 특성이 들어나게 짓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금강초롱’은 금강 지역에 초롱불 모양의 화초라는 의미다. 잎이 하트모양으로 생긴 계수나무와 열매와 줄기가 모두 붉은 주목의 사진도 있다. 사과나무는 이름말이 ‘사랑’으로 우리가 많이 먹는 연두색 아오리와 빨간색 부사(후지)는 모두 일본의 품종이 우수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고 먹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배나무는 우리나라의 품종이 우수하다고 한다.


부엽식물인 수련의 사진을 보며 수련의 ‘수’자가 한자로 무슨 수자냐고 물어 보셨다. 대부분이 ‘물 수’라고 말했는데 선생님께서 그랬다면 안 물어 봤을 거라고 말씀하시며 ‘잠잘 수’라고 하셨다. 밤에는 움츠러들어 자는 것과 같다고 수련이하고 한다. 또한 ‘자오련’이라고 낮 12시에 활짝 피는 모습을 따온 이름도 있다. 수련과 자오련은 같은 것이다.


4학년 1학기 과학 책에는 강낭콩에 대한 내용이 있다. 옛날에는 질경이 꽃대로는 꽃대 싸움을 했었다고 한다. 온실에 가면 벌레잡이 식물인 네펜데스(벌레잡이통풀)와 끈끈이주걱과 다른 식충식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하셨다.


수족관에서는 민물고기 여러 종류를 볼 수 있다고 하셨다. 천연기념물 190호인 황쏘가리는 경북 울진에 있는 민물고기 환경생태 체험관에서 손가락만 한 것을 한 마리 분양 받아 손바닥만 하게 키웠다고 자랑하셨다. 황쏘가리는 알비노 종으로 색소부족 돌연변이라고 한다. 교실 수업은 이렇게 끝나고 교육센터 마당으로 나가서 교재원 탐험이 시작됐다.


2.교재원 주변을 탐색하며


먼저 부들과 창포를 볼 수 있었다. 부들 끝에는 소시지같이 생긴 암술과 바로 위에 수술이 달려 있는데 잘 익으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암술 속에서 열매들이 날아가 번식을 한다. 단오 때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창포도 보였다.

음양곽이라고도 불리는 복엽식물 삼지구엽초는 줄기하나가 세 개로 나뉘고 나뉜 줄기마다 다시 세 개의 줄기와 잎이 달린다. 이름 그대로이다. 잎이 약간 길쭉하게 생긴 단감과 짙고 약간 둥글게 생긴 모양의 떫은 감나무도 보았다.


물 위로 솟아난 연잎에 스며들지 않은 채 고여 있는 물도 보았고 밤에 움츠러든다는 수련이 물 위에 잎과 함께 피어 있는 것도 보았다. 가시연은 잎 뒷면에 가시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지금은 환경이 맞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셨다. 여러 통에 분양해서 번식을 시도 중인 가시연도 볼 수 있었다. 마름 역시 물위에 떠서 자라는데 씨앗이 약간 사다리꼴 모양을 한 검정색이었다. 열매는 다 익으면 밤 맛이 난다고 하셨다.


옆으로 가니 수박밭이 있었다. 주먹만 한 크기부터 배구공만한 것까지 다양하게 수박이 달려 있었다. 뒤집으니 바닥은 노랗고 다 익으면 꼭지 부분이 움푹 들어간다고 한다. 옥수수수염은 한곳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씨앗인 옥수수 한 알 한 알과 각각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게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온실이 있었다. 모피 코트 같은 뭉치를 두르고 있는 선인장과 천정까지 닿아서 크게 자라고 있는 선인장 그리고 네펜데스, 파리지옥 같은 식충 식물도 볼 수 있었다. 한국의 토종 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도 보았다. 코끝에 개구리밥을 붙이고 있어서 사람들이 개구리가 그걸 먹는다고 생각해서 그 풀이 ‘개구리밥’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옛 이집트에서 종이 대신 썼다는 파피루스도 보았다. 약간 가늘고 단단하며 길쭉한 대에 여러 잎이 우산대처럼 뻗어 있는 파피루스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 온실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수족관으로 향했다. 교실 수업 때 말씀하신 황금빛 ‘황쏘가리’는 구석에 숨어 모습을 일부만 보였다. 샛노란 것이 눈에 예쁘게 보였다. 그 외에 구피와 철갑상어 새끼 등도 볼 수 있었다.


3. 12시 40분 다시 교실로 들어오다.
< 선인장,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

선생님께서 “우리 집 다육식물 키우기”란 책도 소개해 주셨다. 물을 많이 주면 안 되고 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한다. 볼 같이 생긴 구운 화분에 그물망을 깔고 마사토를 화분의 5분의 1정도 담고 그 위에 부엽토를 모종화분 흙이 들어갈 정도로 담는다. 그 다음 4가지 종류의 선인장을 각자 선택해서 잘 배치하고 다시 마사토로 덮어 마무리하면 멋진 다육 식물 화분이 완성된다. 차츰차츰 자리를 잡으며 흙이 아래로 내려가니깐 심을 때 화분보다 조금 높게 심어야 한다.



4. 인사를 나누고 돌아오다

책상 위 정리를 하고 김종우 선생님과 인사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모르고 그냥 지나갔던 식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황쏘가리도 멸종위기에 처해 우리가 흔히 보지 못했던 물고기인데 수족관에서 보니까 신기했고 앞으로 더 잘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정까지 닿을 때까지 자라는 선인장도 새로웠고 직접 꾸민 다육식물 화분도 예쁘다. 선물을 받은 듯 기분 좋게 돌아왔다. 학교별로 한정된 학생이 참가하는 데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