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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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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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예술탐험대 어린이 연극교실

지난 7월20일부터 22일까지 ‘꿈나무 예술 탐험대 어린이 연극교실’ 이 세종문화회관 세종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생을 대상으로 총 60명의 인원이 3일간 6시간의 연극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교육은 세종문화회관 시극단원 선생님들이 맡았다.


꿈나무 예술 탐험대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서울시가 주최, 세종문화회관에서 주관하는 초등학생 대상 여름방학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어린이들이 방학기간을 활용해서 생생한 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트는 클래식, 미술 , 연극 , 국악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나는 연극 교실에 참가했다.


꿈나무 예술 탐험대 어린이 연극교실은 표현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연극놀이를 통해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무대에 올라 잠재된 끼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통합예술문화교육을 실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다.


7월20일. 교육 첫 날 - 전래공화 콩쥐팥쥐 배역정하기

출석 체크를 하고 이름표를 단 후에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서로 서먹서먹 했지만,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분반을 시작했다.

초록 팀, 빨강 팀, 파랑 팀으로 나누었는데 나는 초록 팀이 되었다. 초록 팀의 과제는 전래동화 ‘콩쥐 팥쥐’로 공연을 하는 것이었다. 파랑 팀은 ‘앗, 숲속 이야기’이고 빨강 팀은 ‘백설 공주’를 연극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각 팀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을 따라 연습실로 갔다.


우리 팀의 대본에는 전래동화 ‘콩쥐팥쥐’에는 없는 디자이너와 왕자, 경호원 등 새로운 인물들이 있었다. 신데렐라의 이야기와 합쳐 놓은 것이었다. 임시 배역을 정하고 자기 차례에 대사를 읽어 가며 연습했다. 간식으로 빵과 음료를 먹었다. 교육 첫날은 그렇게 끝났다.


7월21일. 교육 둘째 날-연극연습 돌입

본격적으로 연극 연습을 한다고 하셨다. 각자 배역을 정하는데 너무 인기가 많은 배역은 오디션까지 봐서 정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배역은 경호원이었다.

나는 ‘경호원3’이 되었다. 콩쥐가 잔치에 가기 전에 채워야 하는 항아리 역할에도 지원자들이 모였는데 “자기 love, love, 허니!” 하는 대사를 할 때마다 너무 웃겼다.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 팀의 연극은 코미디 쪽에 가까워서 연기를 하면서 많이 웃었다.


무대에서도 실제 공연처럼 연습을 해 보았다. 연기하다가 너무 열심히 해서 넘어지는 친구도 있었다. 마지막 2번은 의상과 소품들을 가지고 해 보았다. 우리 경호원들은 선글라스가 소품이었다. 내일은 장난감 비비탄총을 가지고 오기로 했다.소품 중 가장 멋졌던 것은 디자이너의 가면과 목도리였다. 소품들을 가지고 연습을 하니 더 실감났다. 다들 내일을 기약하며 돌아갔다.


7월22일. 교육 셋째 날-최종 리허설 그리고 연극 발표

리허설을 한다고 다른 조는 1시에 모였는데 우리 조는 12시30분에 모였다. 나는 경호원 준비물로 권총 3자루를 가지고 왔다. 친해진 형이랑 장난도 치며 재밌게 연습했다. 콩쥐는 나중에 신발을 벗고 도망가야 하기 때문에 구두를 신고 왔다. 배역 별로 조를 나눠 선생님들께 레슨을 받았다. 연습을 하자마자 바로 발표회가 시작되었다.


빨강 팀이 먼저 발표를 했는데 남자애가 왕비 역할을 맡았다. 남자 왕비는 목소리도 잘 흉내내고 연기도 무척 잘했다. 정말 나쁜 마녀 같았다. 그래서 우리 팀 아이들도 잘한다고 소곤거렸다. 재밌는 건 그 친구가 다시 공주님과 뽀뽀하는 왕자로 분장하고 나왔다는 거다. 죽이고 살리고를 혼자서 했다.


우리 팀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먼저 해설이 끈으로 지팡이를 만드는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며 대사를 하고, 울고 있는 콩쥐에게 호랑이 천사가 나타나 콩쥐를 도와주고, 인기 있던 항아리가 두꺼비랑 손잡고 나가고, 잔치에 간 콩쥐는 구두를 흘리고 왔다. 왕자님의 경호원들이 나타나 콩쥐의 발냄새를 맡아 보고 찾았다며 극이 끝났다. 나의 대사는 “이 아줌마가 왜 이래?!” 였다. 그 대사를 하려는데 땀이 막 솟아 나왔다.


나머지 두 팀의 연기를 보고 다른 팀도 잘했지만 우리 팀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의 발표가 끝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돌아왔다. 3일. 6시간이란 시간이 아쉽기도 했지만 모두들 작품을 만들기 위해 뭉쳐서 연습하고 맞추며 하나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선, 무대 위에서 땀을 흘리며 짧은 대사를 말하며 용기도 얻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꿈나무 예술 탐험대 프로그램. 참여하는 친구들 모두에게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