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2011년 8월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월드컵 공원 안에 있는 하늘공원에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옛날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에 공원이 조성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하늘과 가깝다고 하늘공원이라 불린다. 맹꽁이 전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정류소 옆에서 접수 확인을 했다. 10시가 되자 아이들만 전기차에 올라탔다. 설명은 최경희 선생님이 해 주셨다.
우리들의 첫 번째 목적지는 하늘공원 정상, 하늘공원 꼭대기에서 맨 먼저 본 것은 매립가스 포집시설이다. 하늘공원은 쓰레기를 98m 쌓아서 만든 산이기 때문에 매립가스가 나오는데, 매립가스를 모아 지역난방공사로 보내면 근처 3000세대의 아파트의 난방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하늘공원에는 이런 포집 시설이 총 43개가 있다고 한다. 쓰레기 산에서 나온 매립가스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옆에 있는 풍력발전기를 보았다. 위치가 한강 앞이고 높아서 바람이 잘 불고 풍력발전을 하기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하늘공원을 내려가던 도중, 암컷 꿩인 까투리 한 마리가 차 앞을 지나갔다. 까투리를 보면서 이곳이 정말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맹꽁이전기차가 마포 자원회수 시설 앞에 멈췄고 태양광전지판에 가 보았다. 전광판에 태양광로 만들어지고 있는 발전량이 보였다. 최경희 선생님이 태양광전지판이 많을수록 전기를 만드는 양도 많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웃으면서 태양광전지판 밑도 그늘이 될 수 있다고 해 태양광전지판 아래에서 설명을 들었다.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태양광 전지판이다.
우리나라만 기술을 가지고 있는 쓰레기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로 수소를 만드는 수소스테이션이라는 수소를 만드는 발전소에 가 보았다. 올해부터 준공 가동 중인 수소스테이션에서는 매립가스를 물과 반응시켜서 수소를 만들고 압축해서 저장했다가 차량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수소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도 있었다. 물로 전기분해해서 만드는 방법 외에 우리나라에만 이런 훌륭한 기술이 있다니 놀랍고 뿌듯했다.
교실에서 동영상을 보고 퀴즈 맞추기를 하러 교실로 갔다. 퀴즈를 풀고 나서는 지구나 하늘공원에게 편지 쓰기를 했다. 모두에게 선생님이 선물로 월드컵 공원에 사는 생물 그림엽서를 3장씩 주셨다.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가면서 참여한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태양광 전지판 밑에서 설명 들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환수, 역촌초 4년)
“하늘공원에서 풍력발전기를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진웅, 묘곡초 6년)
“투어 도중 갑자기 꿩이 나타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장경우, 월촌초 5년)고 각각 말했다.
수업을 진행해 주신 최경희 선생님과도 인터뷰를 해 보았다.
Q: 월드컵 공원에서 하는 에코투어라는 프로그램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A: 지금은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문제인데 우리 친구들이 어떤 에너지를 사용할지를 생각해 보고, 우리 친구들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를 생각하게 수업을 해요.
이렇게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하늘공원이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진행되는 에코투어를 통해 지구 온난화에 관심이 더 생긴 것 같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물도 아껴 쓰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불필요한 전등도 빨리 끄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기 바란다. 앞으로 우리들이 이미 사용 중인 신재생에너지 외에도 더욱 뛰어난 에너지원을 찾기 위한 공부를 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