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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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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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 / 조회수 : 373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재난대피 연습을 했어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국이 아니래! 불이 나면 어떻게 하지?"

이런 불안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11월 1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노란 은행나무와 울긋불긋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많은 보라매 공원 내 시민 안전 체험관에 갔다. 먼저 체험관 옆에 있는 소방역사 박물관에 가 보았다. 소방역사 박물관에는 최초의 소방 공무원이라고 볼 수 있는 해치부터 지금의 소방공무원까지 불을 끄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을 전시해 놓았다. 궁궐 건물 앞에 놓여있는 ‘드므’도 있고 ‘완용펌프’라는 18세기 소방호스도 볼 수 있었다.


지진이 나면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린 후, 문을 열어 탈출구를 확보한 뒤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탁자 밑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진으로 불이 완전히 꺼진 복도를 통과해서 나오는 체험을 했다. 서로서로 손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복도를 통과하기 위해 더듬더듬 앞으로 나아가는 체험이었다. 앞에 가던 초등학생은 무서운지 소리를 지르며 울면서 나아갔다. 짧지만 길게만 느껴졌던 복도를 나오니 무너진 아파트 건물과 쓰러진 자전거 등이 꾸며진 거리가 나왔고 그 곳에서 여진체험도 했다.


태풍체험은 1초에 17m 이상 속도의 강한 바람을 맞으며 체험실을 3 바퀴 반이나 도는 것이다. 원래는 비까지 맞아야 했지만 초등학생이 많았기 때문에 바람만 맞았다. 화재체험은 소화기로 영상의 불을 꺼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을 때에는 위아래 손잡이를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는 안 뽑히니까 손잡이 하나만 잡고 안전핀을 뽑은 뒤에 눌러 불을 꺼야 한다.

뒤이어 소화전 사용 방법을 배웠다. 소화전이 들어 있는 박스를 열어 호스를 꺼내 한 사람은 호스를 들어 불이 난 곳으로 가져가고, 다른 한 사람은 밸브를 돌려 물을 나오게 해야 불을 끌 수 있다. 물의 압력이 세기 때문에 잘 잡아야 한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화재가 나는 설정으로 대피하는 체험을 했다. 지진체험에서 복도를 탈출할 때는 캄캄해서 아무 것도 안 보였는데 화재체험은 비상유도 등이 보여 잘 대피할 수 있었다.

 

높은 건물에 설치된 완강기를 이용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벨트가 빠지지 않도록 양팔을 벌리고 가슴에 잘 끼워야 한다. 교통사고 체험은 난폭운전을 하는 버스가 급정거하고, 승용차와 부딪히는 것까지 의자가 움직여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다. 몸이 앞으로 쏠릴 때 앞에 있는 의자에 부딪힐 것 같기도 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지하철의 안전 장비들을 살펴 보았다. 안전장비들에는 비상통화장치와 출입문 비상 콕크, 방독면 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오후 5시 55분경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4D영상으로 보았다. 삼풍백화점은 원래 4층 건물로 지을 계획이었는데 5층으로 지었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고 기둥을 깎은데다 옥상에 무거운 냉방장치를 올려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건물이 무너졌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몰되고 희생되었다. 무리하게 건물을 짓는 바람에 생긴 재난이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다. 그렇게 수업을 마친 후, 우리 팀의 수업을 진행해 주신 윤준배 선생님과 인터뷰를 해 보았다.
Q: 보라매 안전체험관은 언제 생겼나요?

A: 2010년 5월 25일에 생겼어요.


Q: 보라매 안전체험관은 왜 생겼나요?

A: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재난 상황에 대해서 잘 몰라요. 그리고 문자로만 교육을 하니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실제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상의 재난을 미리 겪고 대피하는 연습을 하면 몸이 기억하고 재난 상황을 당황하지 않고 좀 더 침착하게 잘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보라매 안전체험관이 생겼어요.


Q: 능동에 있는 광나루 시민안전 체험관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광나루 시민안전 체험관은 2003년에 만들어졌고요. 어린이들이 체험하기 위한 시설로 지어졌어요. 그에 반해 이 곳은 2010년에 만들어졌고 주로 중학생이나 성인들이 체험하기 위한 시설로 지어졌어요. 그래서 코스에서나 시설면에서 차이점이 있어요.


Q: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러 오나요?

A: 주체험으로 하루 60명씩 4번이고, 전문체험으로 응급처치와 소방 체험이 있는데 거기까지 하면 400명, 보라매 공원에 왔다가 예약 없이 소방역사 박물관과 자유관람까지 합치면 거의 600명 정도 와요.


Q: 보라매 시민 안전체험관에 체험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A: 제가 생각하는 안전은 관심이에요. 또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해요. 안전체험을 하면 실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안전합니다’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을 통해서 보여주잖아요. 그런 간접 체험을 통해서 재난을 대피하는 상황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면 좀 더 도움이 돼요. 평소에 안전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라매 시민 안전 체험관에서는 실제상황처럼 강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태풍체험, 지진이 났을 때 식탁 밑에서 머리를 보호하는 지진체험, 화재가 났을 때 대피하는 화재체험,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낄 수 있는 교통사고체험 등을 할 수 있고, 그런 재난 시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TV프로그램 ‘넘버원’처럼 재난 위기 시에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보라매 시민 안전 체험관에 가서 재난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익히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