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이번 겨울방학에도 어김없이 2012년 1월 3일에서 1월 5일, 그리고 1월 10일에서 1월 12일 3일씩 두 차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방학 교육프로그램인 ‘나도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열린다. 도대체 큐레이터가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한 친구들이라면 관심을 가져 보자.
기자는 지난 여름방학 중에 진행된 ‘나도 큐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째 날은 전시를 할 때 조명의 위치는 어디가 좋은지, 받침대의 색은 어떤 것이 좋은지 등 전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한 설명을 듣고, 주거, 농경, 전쟁, 음악 주제별로 4조로 나눴다.
둘째 날은 조별 주제에 맞는 물건을 집에서 가지고 와서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크기는 얼마 정도인지, 조사를 해서 쓰고, 조별마다 전시팀과 홍보팀으로 나눈 뒤, 홍보팀은 전시 리플렛을 개성있게 제작하고, 전시팀은 물건을 멋지게 배치했다.
마지막 날은 조마다 가져온 물건들을 유리로 된 진열장 안에 계획한 대로 전시를 하고 홍보팀이 만든 리플렛을 어린이박물관 리플렛 안에 끼워 넣고, 패널이라는 전시 설명 표지판을 붙였다. 각 조마다 전시 팀장이 나와서 조별 진열장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전시물을 설명 했다. 제작한 전시물은 5일간 어린이박물관에 전시된다.
큐레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게 됐고, 우리들이 큐레이터가 되어 전시물을 선택하고 진열장에 넣고 홍보물도 만들었던 전시회를 많은 관람객들이 봐 줄 것을 생각하니 뿌듯했다. 전시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박물관의 큐레이터에 대해 알 수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역사도 공부할 수 있는 나도 큐레이터. 4~6학년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때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저학년 동생들과 가족들을 위한 ‘고대로 여행을 떠나요’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초기 고대국가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가족들과 함께 체험을 곁들여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왼쪽 체험활동>체험활동신청을 클릭해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방학 때는 하루 4시간 교육을 진행하는 특별 회차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