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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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 / 조회수 : 146
과학놀이단의 첫 공연

201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의 오후 3시에 재미있는 공연을 보러 갔다. 과천시 소재 국립과천과학관 창조홀에서 1기 과학놀이단의 첫 공연인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과학놀이단은 극단 사이꾼의 전문배우들이 선생님이 되고 과학과 연극을 좋아하는 어린이들 7명이 함께 모여 만든 과학 연극동아리이다. 극단 ‘사이꾼’의 전문 배우 선생님들과 지난 8월부터 연습해 온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과학관의 공연장 일정에 맞춰 25일 크리스마스날에 공연이 진행됐다. 나도 다른 친구들과 같이 열심히 연습해 공연을 하게 되어 떨리고 긴장이 되었다.


8월, 처음 모임 때에는 서로 잘 몰라서 어색했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같이 웃고 떠들고 잘 어울려 놀 수 있게 되었다. 맨 처음 모임 때에 자기가 좋아하는 소품을 고르고 그 소품을 왜 골랐는지를 말한 뒤 자기소개를 했다. 다음 모임 때에는 말을 틀리지 않게 하기 위해 신문 기사를 읽어 보고, 공연의 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회의를 했다. 9월, 첫 번째 모임에서는 스트레칭을 배웠다. 그리고 잠수함 만들기 실험과 소리굽쇠 실험, 물속에서 공기방울이 움직이는 실
험을 했다. 다음 모임 땐 천동설, 지동설에 관한 공부를 하고, 선생님들이 보여주시는 천동설과 지동설에 관한 짧은 연극을 보았다.

그 다음에는 게임을 했다. 시장에 가면, 이라는 게임과 풍선 터트리기, 가위 바위 보를 했다. 시장에 가면에서 진 사람은 테이프를 얼굴에 붙이는 벌칙을 받았다. 나와 친구 한명은 가위 바위 보에서 져서 할머니 분장과 폭탄머리 분장을 해야 하기도 했다. 복식호흡과 발성법, 소리 크게 내는 방법을 연습하고 천천히 걷는 연습도 했다. 우리들이 그렇게 회의와 실험을 거듭할 동안 선생님들이 제일 좋은 의견을 가지고 대본을 짜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대본이 완성되었다. 줄거리는 매일 과학 대회에서 꼴찌를 하는 과학 동아리가 나온다. 교장 선생님 정무는 그런 과학 동아리가 못마땅하고 과학캠프를 떠나려는 과학 선생님 정은과 아이들에게 미션을 준다.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것을 맞추는 것이다. 전교 1등을 하는 연희와 그런 연희가 좋아 따라서 동아리에 들어온 경서, 호기심이 많아 사고를 치는 민욱이 등장한다. 또 과학책을 끼고 사는 석훈, 의젓한 반장 대희가 나온다. 그들은 자기력과 열의 이동, 진동과 공기에 대해 수업시간을 회상하며 논리적으로 답을 내놓는다. 감동받은 교장선생님은 결국 동아리 아이들을 칭찬하며 과학캠프를 보내주신다는 내용이다. 공기에 대해 답을 할 때는 커다란 비닐로 열기구를 만들어 공중으로 띄우기도 한다.

연극 선생님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대본을 본 친구들은 자기 역할이 싫다고 하면서도 금세 적응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연습해 12월 23일과 25일 공연 전까지 최종 리허설을 한 후 25일 3시에 공연을 시작했다.

국립과천과학관 온라인예약으로 신청한 관객들이 50가족이 온 데다가 선생님과 아주머니들이 카메라로 찍고 계서서 많이 떨리기도 했다. 과천과학관의 관장님도 오셔서 더욱 떨렸다. 무대 뒤에서 기다리며 관장님의 축사를 하시는데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자 잔뜩 긴장한 채로 공연을 했다. 친구들도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는지 대사를 살짝 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연습할 때처럼 즐겁고 신나게 연극을 했다. 대희 학생은 소화기로 열기구의 불을 꺼야 했는데 다른 곳에다 뿌려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나중에 그 학생은 관객을 웃기기 위해 일부러 그랬었다고 하기도 했다.

공연이 힘들기는 했지만 끝난 뒤 관객들이 큰 박수를 쳐 주어서 뿌듯했다. 가족들이 함께 응원을 해 주어서 더욱 좋았다. 선생님들도 모두 연습 때보다 잘했다며 칭찬해 주었다. 끝나고 공연을 관람했던 가족들이 모두 열기구를 만들어 밖으로 나가서 하늘에 띄우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하는 과학 놀이단은 여러 과학의 원리도 알 수 있고, 많은 실험들도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연극도 할 수 있어 좋았다. 재밌게 과학 공부를 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기수별로 모집을 하고 국립과천과학관 교육동 강의실에서 토요일 1, 3주 오후 3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고 마지막에는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