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2012년 1월 18일, 용산 CGV에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라는 영화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점박이가 알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어엿한 아빠가 되어 가족을 지키는 줄거리라고 하였다. 오직 국내의 기술력으로만 만든 3D영화라고 해서 어떨지 기대되었다. 표를 받고 푸른누리 기자들끼리 모여 단체사진을 찍은 뒤, 상영관에 들어갔다.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가 푸른 달빛을 받으며 알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되었다. 점박이가 1살 때 숲의 지배자인 엄마와 쌍둥이 누나들, 10살 형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 그런데 예전에 엄마에게 한쪽 눈을 잃고 쫓겨난 ‘애꾸눈’ 티라노사우루스가 공룡들을 몰고 오자, 점박이는 무리 속에 갇히고 누나들은 벼랑 끝에 몰린다. 점박이가 다른 공룡들에게 밟힐 위기에 처하자, 형은 점박이를 무리 밖으로 물어 던지고 대신 밟혀 죽었다. 누나들은 엄마가 구하러 가지만 엄마도 무리들 속에 파묻히고, 결국 누나들도 벼랑으로 떨어져서 죽었다. 무리 속에서 빠져나와 애꾸눈과 마주한 엄마는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다리를 다쳤기 때문에 애꾸눈에게 물려 벼랑 밑으로 떨어진다. 가족들의 최후를 지켜본 점박이는 애꾸눈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숲으로 도망친다.
늘 먹잇감을 가지고 오던 엄마도 죽고 아직 어려서 사냥도 못해 다른 공룡의 고기를 훔쳐 먹을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된 점박이는 애꾸눈의 고기를 훔쳐오다가 애꾸눈에게 혼이 난다. 다행히 고기는 가지고 도망쳐 나왔기에 그날은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해남 이크누스의 알도 탐내 보지만 알을 지키고 있던 어미에게 걸려서 머리를 쪼인다. 힘들게 5살이 된 점박이는 같은 타르보 사우루스인 암컷 ‘푸른눈’을 만나 함께 사냥을 하며 산다. 둘이 결혼해 새끼를 낳아 행복하게 살게 된다.
점박이 영화에서는 배경이 한반도이기에 한국에서 발견된 공룡이 많았다. 목이 20m나 되는 ‘부경고사우루스’나 해남에서 발견된 익룡 ‘해남이크누스’ 같은 공룡들은 모두 한국에서 발견된 공룡들이라고 했다. 또 점박이는 타르보사우루스인데 한국에서 처음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살았었던 공룡이라고 했다.
점박이는 정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것 같았다. 푸른 눈이 죽었을 때에도 벨로시렙터에게 포위되면서까지 시체를 지키려고 했고, 새끼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바로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부모는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났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몸을 바쳐서 싸우는 감동적인 스토리이고, 영화를 통해 한국에서 살았던 공룡들을 잘 알 수 있다. 1월 26일에 개봉하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감동 드라마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오면 좋겠다.
(사진제공 : 드림써치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