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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원가좌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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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장점은 책보는 것입니다. 또한 운동을 즐겨합니다. 저의 단점은 조금 부끄럽지만 편식이 심해 부모님의 걱정이 많으시답니다.하지만 조금씩 노력하면서 고쳐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제가 4기 푸른누리 기자가 된다면3기에 많이 해보지 못한 탐방들을 더욱 즐기면서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말보다는 발로뛰는 최선을 다하는 서보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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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누리 서보원 기자입니다.3년동안 푸른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기사들을 작성했습니다.푸른누리 활동은 저의 꿈을 향해 도전할수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아주 소중한 시간들입니다.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나의 롤 모델인 동화작가 선생님과의 인터뷰 시간으로 정했고 6년동안의 학교생활에 의미있는 시간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푸른누리 활동을 하면서 나눔과 봉사를 배우면서 나만의 색깔과 꿈을 키워나가는 순으로 정했습니다.마지막으로 나의 소중한 시간들을 기억하며 나만의 신문을 만들어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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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원 기자 (가좌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362
행복한 선생님과 제자들의 아름다운 돈 봉투 이야기


"아직도 제게는 30년 전 까까머리 고등학생들인데 그 아이들이 모아준 돈을 어떻게 제 치료비로 쓰겠습니까?"


지난 2000년 서울 배명고 에서 29년간 잡았던 교편을 놓고 교감으로 정년퇴직한 정효근(70)씨는 지난해 4월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방광을 들어내고 대체 방광을 삽입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퇴원하지 얼마 되지 않았던 지난 해 6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정씨의 아파트로 중년이 된 5명의 제자가 찾아왔다. 지난 1981년 고3 담임이었던 정씨가 “너희는 성격이 비슷하니 같이 어울려 다니면 좋겠다.”며 짝 지워준 배명고 25회 제자들이다. 3명은 변호사, 2명은 대기업 중역과 사업가가 되어 있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은사의 투병 소식을 들은 이들은 치료비에 보태시라며 90만원씩 모은 450만원을 내밀었다. "안 받겠다고 그렇게 애기했는데 아이들이 봉투를 놓고 도망치듯 가버렸어요." 정씨는 늙은 선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아이들이 고마워서 코끝이 매웠다고 했다


5일 자택에서 만난 그는 야윈 손가락으로 빛바랜 졸업 앨범을 넘기며 고마운 제자들을 소개했다. “이놈은 좀 말썽도 피웠어요. 그래도 참 착했지. 여기는 우리 반 지각 대장. 이 친구는 반듯한 모범생 이었죠.”라며 학생들을 하나씩 기억해 냈다. 30년이 지나도 스승의 기억 속엔 제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제자들이 놓고 간 봉투에는 사제 간의 사랑과 동문들의 정으로 아름다운 마법이 걸렸다. 스승을 위해 마련한 치료비 450만원이 6개월 만에 7800만원의 동문회 장학금으로 변했다.


제자들이 다녀간 날 밤 정씨는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제자들이 놓고 간 봉투를 꺼내놓고,
“내가 550만원을 보태 1000만원을 만들어 학교에 장학금으로 내고 싶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아버지다운 생각이라면서 찬성했다. 정씨의 부인은 인생에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은 아이들을 가르친 것이라고 말하는 남편으로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교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형편 탓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는 게 가장 마음 아팠다면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나보다 어린 학생들을 위해 이 돈을 쓰고 싶었다고 했다.


정씨의 장학금 기탁 소문이 퍼지자 졸업 30년을 맞은 배명고 24회가 나섰다. 졸업 30년이 되는 동기회가 학생 1명의 1년 학비인 180만원을 모교에 기탁하는 전통에 따라 진행하고 있던 모금에 불이 붙었다. 당초 계획했던 180만원의 10배인 1,800만원을 모았다. 여기에다 배명고 총동문회까지 나서 5,000만원을 더 보태 장학금은 7,800만원이 됐다. 장학금은 효제장학금으로 부르기로 했다.


총동문회 측은 선생님 성함에서 효를 따오고 뜻을 모은 제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제를 넣었다고 말했다. 효제 장학금은 내년부터 정씨의 뜻대로 매년 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명에게 18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제자들은 선생님에 대해 수십 년이 지나도 제자 수백 명 이름을 다 기억하는 평생의 스승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말썽을 피워도 단 한 차례도 매를 든 적이 없었다고 한다. 호되게 야단친 뒤에는 꼭 원래 젊을 땐 그럴 수 있다며 어깨를 다독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생활이 어려운 제자들에게는 남몰래 장학금을 쥐어줬다.


고3시절 정씨가 담임을 맡은 반이었다는 한 제자는 학원도, 과외도 없던 시절 반 학생 62명을 모두를 상대로 꼼꼼하게 상담하고 수업하셨다며 학생들을 아들처럼 대하셨다고 기억했다. 처음 정씨에게 치료비가 든 봉투를 건넸던 제자 5명은 다 큰 제자들이 선생님께 너무 적은 치료비를 드린 것 같아 부끄럽다며 실명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했다.


-2012년1월7일 조선일보에서-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제목이 눈에 띄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돈 봉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름다운 돈 봉투라고 느껴졌으며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선생님의 제자에 대한 사랑도 또한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찾아와주는 제자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동화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소개해주고 싶어 이렇게 기사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