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호고양한산초등학교
지난 2월 18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열린 ‘대학생 디자인 졸업 작품전’에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는 전국의 168개 대학교 졸업생들의 작품 중 기발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모은 것입니다. 전시관은 제 1전시관과 제 2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제 1전시장에서는 제품 가구, 도자 공예, 패션, 건축, 영상 시각 등 5개의 공간에서 각 분야의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2전시장에서는 유명 디자이너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전시장에는 생각보다 환상적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본 기자는 자전거 앞에 삽을 붙인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눈이 많이 왔을 때도 자전거 앞에 붙어 있는 삽이 눈을 치워주니까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고, 자전거를 타면서 쉽게 눈도 치우실 수 있으니 경비아저씨들이 삽을 들고 힘들게 눈을 치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의자는 직선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곡선 의자를 만든 작품도 있었습니다. 누에고치 침대는 진짜 누에고치처럼 생겨서 그 안에서 잠을 자고 나면 나비가 되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부엉이 가방은 부엉이의 커다란 눈과 뾰족한 코의 특징을 살려서 디자인을 했는데 ‘가방을 이렇게도 디자인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사람을 따르는 LED전구는 병풍처럼 생긴 전등이 기자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하나씩 켜져서 신기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