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정경서현초등학교

기자소개

서현 초등하교 6학년이고, 기타, 드럼치기를 좋아하고,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 타기,수영을 즐기며, 영어 글쓰기(IEWC대회)에서 은상을 받을 만큼 영어도 잘 합니다. 그리고 미술을 사랑합니다. 저는 실험을 아주 좋아합니다. 과학시간에 매일 다른 실험을 하니 그것이 저의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된 것도 같네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신문소개

오늘은 나의 푸른누리 에서는 제가 갔다온 탐방 또는 취재 또는 지금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기사가 쫙 실려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상황 또는 한국의 어떤 행사들을 알고 싶으면‘오늘은 나의 푸른누리’를 방문해 주세요.

전체기사 보기


리스트

이정경 기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5 / 조회수 : 1197
한국잡월드에서 찾아보는 나의 미래

`한국잡월드` 취재를 신청하라는 알림마당을 보고 나는 무척이나 기뻐했다. 왜냐하면 장소가 바로 우리 옆 동네인 정자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취재기자로 선정된 나는 푸른누리 3기 기자로서의 마지막 탐방을 멋지게 장식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이 취재를 나가기 전, 집에서 한국잡월드 홈페이지를 들어가 조금 살펴보기로 했다. 홍보영상과 사진들은 한국잡월드에 대한 나의 기대감을 더욱 높여 주었다.

드디어 지난 2월 23일, 나는 부모님과 미리 답사해 본 그곳으로 향했다. 근사한 은색 건축물! 바로 이 한국잡월드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보여주고 이를 직접 체험해 보게 함으로써 스스로 자기 적성에 맞게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그만큼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면적이 약 2만 4천 평이라고 하니 말이다. 홈페이지의 사진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실제로 가서 보니 시설이 아주 좋았다. 기자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가 직접 체험을 해 볼 수는 없었지만, 체험학생들을 두루 돌아보며 그들을 취재할 생각에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잡월드의 여정을 시작했다.

먼저 아주 큰 강당에서 CEO 장의성 이사장을 만나게 되었다. 이시장은 "전 세계에는 2만 여개의 다양한 직업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며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에 종사할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한국잡월드를 만들 생각을 했고,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를 마련하여 다가올 미래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시키고 싶었다. 앞으로의 역사는 지금 한국의 어린이들이 이끌어 갈 것이기 때문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해나갈 것인지를 한국잡월드에서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분야에서 빛을 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갑자기 기자로서의 책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린이 직업탐험대 발대식에는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 나를 비롯하여 이 많은 아이들이 여기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고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게 되어 앞으로 크게 발전했으면 한다.

아직 한국잡월드를 열지는 않았고, 3월 정도에 개관을 한다고 한다. 3월에는 푸른누리 기자단도 초청한다고 하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 욕심이지만 나도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내가 이 취재에서 가장 궁금하였던 것이 바로 `조이태그`다. 그것은 팔에 끼고 다니면서 어떤 문을 통과할 때, 그러니까 나의 정체를 밝히는 아이디 카드 같은 것이다. 한국잡월드 홈페이지 홍보영상에서 보았던 것으로 많이 기대했던 것이다. 그럼 이 `조이태그`가 무었일까? 바로 조이태그는 관람객의 안전을 지켜주고 체험한 내용을 기억해 주는 미래시계라고 한다. 조이라는 것은 재미있게 직업을 탐색한다는 의미(Joy)와 직업(Job) 그리고 돈(MoneY)의 줄임말로 어린이체험관에서 현금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또 우리는 이름표를 2개나 달고 다녔는데 내가 기자라고 밝히는 신분증 같아 정말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서야 본격적으로 취재를 시작하였다. 먼저 우리는 심포니아 영상을 보았다. 심포니아 영상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지만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심포니아’란 교향악을 뜻하는 심포니의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직업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상을 이룬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 심포니아 영상에서 우리는 직업인들의 소리와 모습을 담은 작업현장의 하모니를 생동감 있게 느껴보았다. 그리고 거기에는 ‘effort’, ‘challenge’, ‘interest’, ‘belief’, ‘confidence’라는 단어들이 나왔는데, 그 공통점을 찾아보니 모두 긍정적인 말들이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꼭 있어야 하는 요소들인 것 같았다. 노력, 경쟁심, 적성, 믿음, 자심감을 모두 가져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영상 프로그램이었다.

다음 우리는 직업세계관으로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탔고 내려보니 그곳은 정말 화려하였다. LED전구가 온 사방을 비추고 있었고 바닥을 밟아보면 온갖 직업들을 우리 눈으로 살펴 볼 수 있었다. 내가 밟아 본 곳에서는 반도체 기술자가 나왔다. 앞으로 나아가니 휴대폰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하나의 휴대폰이 완성되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기획팀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예측해 보고 개념을 파악, 새로운 상품을 기획한다. 새로운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조사하기도 한다. 이 기획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직업에는 상품 기획 매니저, 휴대폰 상품 기획자, 상품 매니저 등이 있다. 그 다음으로 핸드폰을 디자인 하는 팀! 디자인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가지를 조사하여 시장의 요구와 경향을 파악하고 기획팀과 함께 새로운 제품에 맞는 디자인 콘셉트를 설정한다. 디자인 팀의 직업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등이 있다.

내가 원하는 앞으로의 내 미래상이기도하여 좀 더 꼼꼼히 디자인 팀을 살펴 보았다. 개발팀은 디자인팀이 만들어낸 모델을 개발하는 사람들이다. 이거야 말로 정말로 힘든 작업처럼 보였다. 휴대폰에 반도체까지 일일이 다 배치를 해야 하니 말이다. 아이폰을 보면 핸드폰 안에 반도체까지 다 만들어져 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마케팅팀은 핸드폰을 파는 사람들이다. 이 직업은 ‘어떻게 하면 이 핸드폰을 많이 팔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요리조리 생각해내야 하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다음에는 ‘직업세계 코너를 이해하는 열쇠’라는 곳을 가 보았는데, 거기에는 불 이야기, 모자 이야기, 물 이야기, 바퀴 이야기가 있었다, 나는 모자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보았다. 모자로 우리는 그들의 직업을 알 수 있었는데, 즉 소방관 모자, 탐험가 모자, 간호사 모자, 검투사 모자, 전투비행사 모자, 마술사 모자 등 이었다. 다른 이야기들은 간단히 말하자면, 물 이야기에는 목욕시설 관리인 등이 있고, 바퀴 이야기에는 고대 건축가 등이 있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역사를 만들어온 직업 여정’이라는 곳에서 인류 초기부터 근대 사회까지 직업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초기에도 직업은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채집과 샤냥에서 나왔다고 한다. 사냥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거라곤 작은 칼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멧돼지 또는 매머드를 사냥하다 많이 죽고 다쳤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안전한 사냥을 위해 창이나 활 같은 도구를 개발하는 것! 그것이 바로 만드는 직업의 시초였다고 하니 참 재미있었다. 나는 이것을 영어학원에서 세계역사로 배웠는데 이것이 바로 그 시대의 직업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농경문 청동기는 농사를 짓는 인물 등을 선으로 묘사해 청동기 시대의 농경 관련 의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또 ‘수공업자’가 직업인 사람은 청동기를 원료로 동과 주석, 거푸집 등을 제작하고 있었다. 관리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었고, 무덤 주인을 하례 하는 뜻으로 무용을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무용총, 합금 기술자, 기와 벽돌 공예가, 상인 등 꽤 많은 직업들이 있었다.

우리는 미래의 직업도 알아보았는데 바로 외계인 탐사원이다. ‘과연 우주에 외계인이 있을까? 이 직업에 종사하려면 외계어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직업도 있었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을 많이 하느라 주변 환경이 심하게 오염이 되었으니 우리나라의 아름다웠던 금수강산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참 좋은 직업이겠다 생각했다. 오염물질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에도 많이 있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직업은 대기오염 분석가! 내가 지금 영어 과학시간에 지구의 대기를 배우는 중인데, 이산화탄소와 메탄 가스, 아산화질소 때문에 우리의 대기는 많이 오염되고 있다고 한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는 그것을 막기 위한 많은 직업을 만들어내야 하겠다.

드디어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어린이 체험관으로 갔다. 여기서는 내로와 미로랑 44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한식요리 연구소로 가 보았다. 저학년들이 경단 떡을 만들고 있었다. 한식요리 연구소 담당 선생님께 이렇게 물어보았다.

"이 체험은 어떻게 진행이 되며, 아이들이 여기에서 무엇을 배웠으면 합니까?"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떡을 만들어보고 먹어보고 집에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체험입니다. 만드는 동안 ‘내가 떡을 만들다니 .. 정말 좋은데!’라는 뿌듯함도 느끼고 떡을 만들 때의 재미도 느꼈으면 합니다. 또 한국잡월드가 한식요리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해주셨다.

그리고 이번에는 거기에서 체험을 하고 있었던 3학년 김사랑 어린이를 인터뷰 해 보았다.

Q: 미래에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A:작가요.

Q : 이곳을 둘러보고 장래희망이 바뀌었나요? 그렇다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으세요? 왜 그런 생각을 하였나요?

A : 한식요리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조금 고민이예요. 왜냐하면 떡을 만드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한식도 맛있으니까 제가 만든 것을 사람들이 먹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인터뷰였다. 다음으로 슈퍼마켓에 가보니, 어린 아이들이 과자들을 정리하고 음식을 사고 바코드를 찍어보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진짜 영수증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였다. 과자가게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제빵사처럼 과자를 만들고 있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니 정말 배가 고팠다. 과자가게 담당 선생님께서 ‘기자님들이 수고를 많이 하네요’ 하시면서 과자를 하나씩 주셨다. 인터뷰 하려는 순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해서 인터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제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이 제일 기다렸던 4D 영상이다. 이것은 4D의 실감나는 시뮬레이터와 역동적인 영상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을 선사하고 직업과 진로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 주고 있었다. 나는 ‘잃어버린 일기장을 찾아서’라는 영상을 보았는데, 그 일기장에는 아이들의 꿈이 적혀 있었다. 어떤 나쁜 마법사가 그 일기장을 가져갔고 아이들의 꿈이 사라지는 내용이다. 3명의 아이들이 마지막에 일기장을 구해내서 꿈을 되찾게 된다. 정말 내가 거기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에버랜드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이야기속 사람들이 떨어질 때 우리도 떨어지고, 바람이 불 때 우리한테도 바람이 불었다. 나는 바람이 불 때마다 정말 깜짝 놀랐다.

청소년 체험관은 어린이 체험관과는 확실히 달랐다. 여기서는 실제 직무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 자기주도적 진로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지구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는 곳을 한 번 들어가 보았다. 헤드셋을 끼고 버튼을 눌러보니 ‘Your call is being connected’ 소리와 함께 정말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은 패션쇼장! 패션모델과 스탭이 협력하여 화려한 런웨이 무대를 만들어 보는 곳이다.그 뒤 백스테이지에는 의상과 화장품까지 다 있었고 런웨이를 걸을 수도 있었는데, 우리에게 그런 기회는 없었다. 나의 1학년 때 꿈이 모델이었으나 지금 다시 보니 나에게는 안맞겠다 싶었다.

청소년 체험관에서 제일 아쉬웠던 것이 바로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것이다. 움직이는 비행기 시뮬레이터를 타고 실제 항공기와 같은 현장감을 느끼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갈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이사장의 연설이 있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엄마의 강요 때문에 아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도 그저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아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 나서게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한국잡월드 같은 이런 시설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셨다. 일본이 사실 먼저였지만 아주 쉽게 망했다고 하셨다. 우리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

나는 한국잡월드가 정말 유명해져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한 번은 와서 체험을 하고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모두들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이 취재가 끝났지만 다시 한 번 내 사촌동생과 함께 한국잡월드를 방문해서,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여유를 갖고 찬찬히 둘러보고 찾아내서 미래에는 꼭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일꾼이 될 것이다.

혹시 내 미래에 누군가가 ‘어떻게 해서 자신에게 그렇게 딱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었습니까?’라고 물으면, 나는 ‘어린 시절 한국잡월드를 통해 나의 적성을 테스트 해보고 그 직업의 길을 따라 열심히 올라왔을 뿐입니다.’ 라고 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