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박성호서울개일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박성호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아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여행, 축구 등을 비롯한 운동, 뮤지컬 공연, 역사체험, 과학 캠프, 박물관 관람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한자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서 제 자신도 많은 발전을 하고, 어린이 친구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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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 / 조회수 : 158
동물의 여린 마음까지도 치료해줄게요!

"멍멍! 멍멍! 멍멍!"

우준모 군(개일초 5)의 꿈을 인터뷰하기 위해 준모의 집에 들어가는 순간, 블랙 슈나우저인 초롱이가 심하게 짖어댔다. 화들짝 놀라 슬그머니 준모 뒤로 가 개를 피해 다녔다. 준모가 초롱이를 천천히 다독거린 후에야 비로소 집안은 조용해졌다.

준모는 학교에서도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기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은 준모의 집에 놀러가서 동물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새끼들을 데려오기도 한다. 준모는 어떻게 그많은 동물들을 도심 속 아파트에서 기르게 되었을까? 준모는 어렸을 때 토끼를 우연히 키우게 되면서부터 더 많은 동물들을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모든 동물들의 모습이 준모에게는 무척 귀엽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렇게 동물들을 많이 기르는 준모의 장래희망은 무엇일까? 그래서 준모의 꿈에 대해 취재하기로 하였다.

Q : 장래희망은 무엇이죠?

A :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 주는 수의사예요.

Q : 준모군이 생각하는 수의사가 되기 위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A : 수의사는 모든 종류의 동물들을 사랑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아야 하지요.

Q : 수의사가 되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곁에 항상 동물들이 같이 살았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앵무새, 금붕어, 토끼, 이구아나, 햄스터, 기니피그 등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키웠어요. 그래서 동물들을 무척 사랑하게 되었고,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Q : 원래부터 꿈이 수의사였나요?

A : 아니요, 처음에는 사육사나 동물학자가 되고 싶었지요.

Q : 동물들을 키우면서 신기했던 경험이 있나요?

A : 햄스터가 새끼를 한 번에 9마리를 낳고 한 달 후에 또 다시 8마리를 낳았을 때 정말 놀랍고 신기했어요.

Q : 준모군이 생각하는 훌륭한 수의사는 어떤 수의사인가요?

A : 버려지거나 아무도 돌보지 않는 동물을 데려다가 치료해 주고 보살펴 주는 수의사라고 생각합니다.

Q : 그럼 존경하는 수의사가 있나요?

A : 존경하는 수의사는 따로 없지만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를 존경합니다.

Q : 수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움이 되거나 감명 깊었던 책은 무엇인가요?

A : 콘라드 로렌츠의 ‘인간은 어떻게 개와 친구가 되었는가’ 라는 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 앞으로 수의사가 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 : 생명이나 생물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지금까지처럼 동물들을 많이 키우고 사랑해줄 거예요.


그런데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돌발사태가 벌어졌다.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생각하여 내가 초롱이를 쓰다듬어 준 것이 화근이었다. 초롱이가 순식간에 날카로운 송곳니로 내 손을 덥썩 물어버린 것이다.

손에서는 피가 나고 상처는 깊었다. 머리가 멍하고 하얘졌다. 돌발 사태에 준모는 침착하게 약을 발라주며 "초롱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자기를 공격하는 줄 알았나봐. 어릴 때부터 사회성이 떨어져서 그래. 그래서 만지지 말라고 주의 준건데... 정말 미안해..."라며 미안해했다.

급하게 병원으로 가서 응급 처치를 받고, 다음 날 다시 준모를 인터뷰하였다.

준모에게 "이렇게 사람을 심하게 물기까지 하는 초롱이를 왜 계속 키우는 거니?"라고 물었을 때, 준모는 "아무리 사납고 키우기 힘들어도 내가 잘 돌봐줘야 할 거 같아서 그래. 그리고 이상하게도 초롱이나 햄스터처럼 나를 힘들게 했던 동물들이 또 내가 가장 애정이 가는 동물들이기도 해. 내가 가장 행복할 때도 초롱이와 밤마다 함께 안고 잘 때거든." 이라며 웃었다.

내가 생각했던 수의사는 귀엽고 힘없는 애완견들만 치료해 주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준모를 취재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수의사는 준모처럼 언제 자신을 공격할지도 모르는 동물들까지도 아낌없이 돌보아주고 사랑해주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동물들의 몸의 아픔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이해하고 치료해 주는 수의사야말로 진정한 동물애호가이다. 슈바이처가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을 사랑으로 치료해준 것처럼 준모도 커서 소외된 동물들을 정성으로 치료해 주는 멋진 수의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