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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정서울위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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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그 한 해 동안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뛸 준비가 된 기자, 윤혜정입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취재하는 기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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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정 기자 (서울위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6 / 조회수 : 819
딩동댕동-1화

때는 2050년 3월 12일

딩딩댕동-딩동댕동-♬


일주일 정도 됐을까? 저 음악 소리가 언제부터 들려오는 거지?


딩동댕댕-딩딩동동-♪
아니야. 적어도 한 달 정도는 됐을까?

최신형 아파트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로봇들이 시중을 드는 서울의 한 부자 마을.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쯤은 살고 싶어 하는 부자 동네. 그 동네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른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은 그 소리가 어디서 어떻게 나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궁금해 하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 마음까지 얼어버린 한 소녀가 있다. 그저 귀찮은 것 뿐이다.

"이슬아! 도대체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걸까? 누가 요즘 세대에 피아노를 쳐? 피아노 보다 아름답고 맑은 소리가 나는 디지털 악기가 널려 있는데! " 이슬이 친구가 물었다.

"아-몰라 몰라! 그나저나 이 소리 내는 사람도 웃겨. 왜 하루종일 짜증나게 피아노 소리를 내는거야! 아이, 시끄러!"

"이슬이 너는 아직 모르는 구나? 옛날에 피아노만 치다가 죽은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너무 서러워서 계속 피아노만 치는거래!"

이슬이 친구는 그 한 마디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흥! 누가 믿을 줄 알고?’ 그러면서도 이슬이는

자꾸만 그 소리가 신경쓰여 디지털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띡-띠디디딕- 뚜루루루-뚜루루

"딸깍. 네, 서울 디지털 아파트 경비실입니다."

"저, 1109호에 사는 이슬인데요, 피아노 소리 좀 안 들리게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오늘 중으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뚜뚜뚜."

딩동댕동-딩댕동동-♬

"아, 진짜 짜증나! 고막 찢어지겠네!"

그 때, 이슬이의 핸드폰으로 날아온 문자 하나.

[마음까지 얼어버린 친구야.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니?] 이슬이의 엄지가 바쁘게 움직인다.

[너 도대체 누구야? 피아노 소리 네가 내는거니?]
[궁금하면 네 아파트 지하 1층으로 와봐]

섬뜩. 이슬이는 갑자기 섬뜩한 생각이 든다. 지하라면, 지하라면... 돈이 없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돈을 빌려 냄새나고 햇볕조차 안 들어오는 지하방. 그 곳으로 오라고? 어떻게? 문득 지하는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한 엄마의 말씀이 기억난다. 그 때 다시 날아온 문자.

[무섭니?] 다시 바빠지는 이슬이의 엄지.
[무섭긴 누가. 갈테니깐 기다려]

뚜벅뚜벅... 이슬이는 모른다. 이 발걸음이 무슨 일을 초래할지.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