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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기자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7 / 조회수 : 387본 기자는 3월 3일 토요일에 냉장고와 냉동실에 있던 여러 가지 재료들을 모아서 김치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만두를 찌고 구워서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냉장고 속에서 찾아낸 재료는 김치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묵은지였습니다. 2010년도에 만든 것으로 2년이나 지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된장찌개에 넣고 남은 두부, 냉동실에 있던 돼지고기 등을 이용하여 맛있는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만든 만두의 재료와 순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
1.신 김치 2.두부 3.돼지고기 4.부추 5.계란 6.만두피 7. 양념(마늘, 파, 생강즙, 후춧가루, 소금)
순서
1.다진 돼지고기에 마늘, 파를 갈아 넣고, 생강즙, 후춧가루, 소금을 약간 넣어 고기를 양념합니다.
2.두부를 칼 등으로 으깨어 면 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짜줍니다.
3.신 김치도 면 보자기에 싸서 꼭 짜준 후, 잘게 다집니다.
4.깨끗이 씻은 부추를 잘게 썹니다.
5.계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여 노른자만 넣습니다.
6.위의 재료들을 모두 섞어 치대어 줍니다.
7.준비한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고, 만두피의 가장자리에 남겨둔 계란 흰자를 발라 만두모양으로 만들어줍니다.
8.만두를 후라이팬과 찜기에 넣고 굽거나 찝니다.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을 때 주의할 점 : 만두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찌거나 구울 때 터질 수 있으니 많이 넣지 않습니다.
기자는 만두를 만드는 일은 유치원 때 송편을 만들 때처럼 쉬운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만두를 몇 개 만들어보니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처음 만든 만두는 모양도 삐뚤삐뚤 하고 만들다가 터져서 다시 오므려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달모양의 만두를 주로 만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만드는 동그란 모양의 만두는 만들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동그란 모양의 만두들도 1~2개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양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그럴 듯 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김치를 싫어하지만 저와 오빠는 김치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어머니는 김치를 담글 때마다 옆에 가서 김치를 먹고 신 김치로 김치전과 김치찌개 등을 해서 먹습니다. 저희 집에는 초겨울에 김장을 준비합니다. 어머니는 익은 김장김치로 만든 음식과 평소에 담근 김치로 만든 음식에는 맛의 깊이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묵은 김치의 나이가 2살 ~ 3살입니다. 오래된 김치여서 신맛만 날뿐 맛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래된 김치로 만든 김치전, 찌개, 만두 등은 요리하는 사람이 특별히 다른 재료를 넣어 맛을 내지 않아도 저절로 깊은 맛과,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번 먹다가 싫증난 음식들을 먹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2008년 기준 14조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물론 식당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양도 많겠지만 가정에서 버리는 양 또한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자료들을 보면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서 실천하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
1.장보기전 필요한 품목을 메모합니다.
2.집에 남아있는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식단을 짜고 장을 봅니다.
3.냉장고를 자주 살펴보고, 재료가 오랫동안 냉장고에 머무르지 않도록 합니다.
4.장을 본 후 재료들을 빨리 손질합니다.
5.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지 않고, 자주 만듭니다.
6.가족 모두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합니다.
7.인스턴트나, 외식을 줄이고 되도록 이면 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이번에 기자가 만들어본 만두의 맛은 가게나 식당에서 파는 만두들은 따라올 수 없는 맛이 납니다. 그리고 방부제나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아서 건강에도 좋고,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묵은 김치나 다른 요리할 때 쓰고 남은 재료를 냉장고에 둡니다. 다른 재료를 사서 음식을 만들다 보면 냉장고 한쪽으로 밀려난 재료들은 변질되어 쓰레기가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재탄생된 음식들은 지구환경도 지키고, 우리들의 건강도 지켜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