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김무건달안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십니까? 저는 달안초등학교 4-3 김무건입니다. 성격이 밝으며 활동적인편이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야구,축구,농구등 운동을 좋아합니다. 평소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실험하며,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즐겨하며 과학과 수학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신문을 1년 전부터 구독하여 꾸준하게 읽어 왔는데, 신문 읽기가 여러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의 기회를 통해 친구들이 궁금해 하는 많은 정보와 재미난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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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김무건’이 만든 나만의 푸른누리 입니다. 즐겁게 관람하시고 덧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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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건 기자 (달안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68 / 조회수 : 1180
우리 가족이 사랑으로 기르는 고슴도치 원고

고슴도치 원고는 2011년 8월 21일에 태어난 6개월이 된 수컷입니다. 원고는 친하게 지내는 형과 누나가 기르던 암컷 고슴이와 수컷 허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새끼 고슴도치 원고는 한 달 뒤 우리 가족이 분양을 받아 기르게 되었습니다.


고슴도치는 스탠다드, 플라티나, 시나몬 등의 종류가 있는데 원고는 그 중 뾰족한 가시와 코 밑이 검정색이고 몸이 하얀색인 시나몬 종입니다.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가시에 찔릴까봐 저희 가족 모두가 무서워했습니다.


처음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빠가 장난처럼 어른들이 하는 고스톱의 원고를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새끼를 낳으면 투고, 쓰리고라고 할 것이라며 장난처럼 지은 이름이 지금 우리 가족 모두가 다정하게 부르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원고는 무서움을 느끼면 가시를 세우는데 무서움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단계로 약한 위협을 느끼면 몸을 바짝 엎드려 앞머리의 가시를 앞으로 세워 머리를 보호합니다. 위협이 지속되거나 무엇인가가 공격할 듯 계속 다가오면 가시를 더 세우고 쉭쉭거리며 다가오지 못하게 합니다. 마지막에는 살갗이 노출되지 않게 몸을 공 모양으로 완전히 말고 가시를 세워 몸을 보호합니다. 우리 가족은 3단계를 보고 귀엽게 ‘밤송이 모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도 우리는 원고가 공처럼 말고 있는 모습이 무섭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빠는 금세 원고와 친해져서 원고를 목욕시킬 때 손으로 잡기까지 합니다. 목욕은 대야에 물을 1cm 정도 받아서 동물용 샴푸를 조금 풀어 칫솔로 거품을 내고, 고슴도치를 넣어 물을 끼얹은 다음 칫솔로 살살 빗질해 주면 됩니다. 이 때 고슴도치의 귀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 씻었다면 깨끗한 물로 헹구고 수건으로 닦은 뒤 30cm 가량 거리를 두고 드라이기의 중간 단계 바람으로 따뜻하게 말려주면 됩니다.


고슴도치는 알다가도 모를 특이한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고슴도치는 야행성이라서 우리가 자고 있을 때 딱딱거리고 쉭쉭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또 새로운 음식이나 냄새를 맡으면, 그 냄새나 음식을 기억하기 위해서 혀로 가시와 몸을 핥습니다. 이런 행동을 ‘안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앞발만 닿으면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먹이를 준 후 사육장 뚜껑을 잘 닫지 않아서, 원고가 밖으로 나와 옷장 속으로 기어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고슴도치는 태어나서 4주 동안은 어미의 젖을 먹고, 그 후로는 닭고기와 쌀로 만들어진 작은 입자의 사료를 한 숟갈씩 하루에 2번 먹습니다. 우리 집 원고에게는 사료 뿐 아니라 영양보충을 위해 밀웜이라는 말린 벌레를 간식으로 먹입니다.


배변 훈련은 한 장소를 정하여 하는데, 원고는 사육장 안 은신처(고슴도치 집)의 뒤쪽에서 배변습관을 기르고 있습니다. 고슴도치끼리의 교배는 어떤 때나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수컷과 암컷의 구분은 배 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식기가 항문에 가까우면 암컷, 멀면 수컷입니다. 6개월 이상 된 암컷과 수컷을 함께 놓아두면 저절로 짝짓기를 합니다. 가끔 서로 싸우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아무 일 없이 짝짓기를 합니다.


원고도 이제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얼른 예쁜 암컷을 만나 짝짓기를 해서, 귀여운 고슴도치 새끼도 낳고 고슴도치 가족을 만들어 주기를 손꼽아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