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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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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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츠 1화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햇볕은 쨍쨍 내리쬐던 무더운 여름날, 서울대공원 안 동물원의 한 우리에는 장난꾸러기 미어캣, 미도리가 있었다. 미도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물원 문을 여는 시간까지 ‘오늘은 어떤 장난을 칠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리는 항상 장난을 함께 치는 미소리와 미보리를 데리고 장난 회의에 들어갔다.

"오늘은 좀 재밌는 걸 하자. 뒷발로 땅을 파서 사람들한테 흙을 뿌리는 것은 어때?"
"그건 저번에도 했잖아. 그거 말고 사람들을 낚아 보는 건 어떨까?"
"사람들 낚기 놀이……. 재밌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야?"
"그건 말이야, 우리의 꼬리를 유리 보호막 밑 틈으로 집어넣어서 사람들이 보고 우리 꼬리를 잡게 하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이 여러 명 만질 수 있게 기다리는 거야. 원래 우리는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하니까 앉아서 사람들이 우리 꼬리를 쓰다듬어 주면, 우리가 꼬리로 사람들을 낚게 되는 거지."
"와, 그거 좋은데? 그렇게 하자. 벌써 사람들이 온다! 각자 자기가 가고 싶은 데로 가서 꼬리를 내밀어! 낚기 하는 걸 들키지 않게 자연스럽게 행동해. 알았지?"

도리의 말에 모두 흩어져 각자 꼬리를 내밀었다. 사람들은 미어캣을 보러 왔다가 꼬리를 내민 도리, 보리, 소리를 보고는 만져 보고 사진도 찍고 쓰다듬어 준 뒤에 다른 동물들을 만나러 자리를 떴다. 도리, 보리, 소리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어 유리 우리 앞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 했다.

"작전 성공!"
셋은 환호성을 지르며 몰려오는 아이들을 꼬리로 맞이했다. 간만에 아이들도 많이 모이고 쓰다듬어 주기까지 하니 엄청난 횡재였다. 이윽고 해질녘이 되고 관람객들이 모두 나간 뒤 밤이 되자 셋은 다시 모였다.

“오늘 멋진 아이디어였어, 보리”
"고마워, 앞으로도 많이 생각해 볼게."
그런데 갑자기 소리가 말했다.

"얘들아, 나 갑자기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졌어."

(다음 화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