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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인천경원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인천경원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김은서입니다. 저는 평소에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피아노 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나 경험했던 일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올해 푸른누리 기자가 되어서 멋진 경험들도 많이 했고, 기사도 많이 써 봤습니다. 저는 이달의 우수기자에 5번 선정되었고, 메인기사 및 머릿기사에도 여러번 글이 채택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장기를 살려서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멋진 어린이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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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푸른누리에는 제가 관심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볼려구요. 여기에 실린 이야기가 다른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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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기자 (인천경원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77 / 조회수 : 3653
한류문화의 대명사, 이병훈 드라마 연출가

3월 13일 오후 3시, 푸른누리 기자단은 드라마 연출가 이병훈 감독님 만나 인터뷰했다.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신 감독님을 뵈니 처음 인터뷰라 한껏 긴장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이병훈 감독님은 1974년 4월 드라마 `113수사본부`로 데뷔하였고, 본격적으로 연출을 맡은 ‘암행어사’를 시작으로 사극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장장 8년에 거친 ‘조선왕조 5백년 시리즈’를 비롯해 ‘허준’, ‘상도’, ‘대장금’, ‘서동요’, ‘이산’, ‘동이’ 등을 연출한 국민 드라마 감독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를 세계인의 의식 속에 깊이 심어놓은 한류 문화의 대명사로 불리우신다.


오랜 시간 연출가로서 한 길을 걸어온 이병훈 감독님과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았다. 이병훈 감독님은 "방송은 대중적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방송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든 적게 한 사람이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감독님의 꿈은 초등에서 중등 시절에는 발명과 발견에 관심이 많아 과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또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배를 타고 다니고 싶어서, 선원이 되려고 해양대학교에 갈 생각도 했다. 이러한 어릴 적 꿈은 꿈으로만 남았고, 결국 서울대학교 농과대 임학과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적성에 맞지 않았고, 군에 입대후, 군대에서 방송을 들으면서 방송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방송국 드라마 감독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감독님이 연출을 시작할 당시에는 ‘역사’가 어려워서 사극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30년 전 조감독 시절 ‘역사와 인물’이라는 50분짜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중 20분의 극화 부분을 제작하며 사극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감독은 작품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배우의 캐스팅, 연기지도, 카메라 스텝 감독 등 의상, 소품, 미술, 음악, 녹음, 극본, 편집까지 감독이 직접 관여를 한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적게는 50명, 많게는 500여 명의 스텝을 지휘해야 하는 등 정말 일이 많고 고민이 많을 것 같았다.


이병훈 감독님께서 연출한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상도’를 뽑으셨고,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던 드라마로는 ‘허준’, 세계적으로는 ‘대장금’을 꼽으셨다.


그리고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 왕은 점잖고 엄숙한 이미지가 크다. 그러나 나의 작품 속의 왕은 장난꾸러기 왕이다. 어른들도 장난을 치듯이 힘이 센 왕은 신하들 앞에서도 더욱 더 장난을 쳤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드라마 `동이`의 숙종은 조선시대 20여 명의 왕 중 힘이 센 왕이었기 때문에 상상속에서 그려냈다고 했다.


또한, 이 감독님은 드라마의 내용은 착하고 모범적인 모습,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여 악을 물리치고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소재로 삼았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공감하여 주인공이 잘 되면 박수를 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었다.


"사극에서 ‘허준’ 이전에는 우리의 한복은 늘 흰색, 검은색, 회색으로만 표현되었다. 그러나 나는 ‘허준’에서 여러가지의 색을 한복에 넣었다. 이후엔 드라마로 우리나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화려하게 표현하여, 세계인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옛날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위해 전국을 다닌다. 소품은 옛날 소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사거나 직접 만들기도 한다. 야외촬영시 추운 날씨와 더운날씨로 인해 배우들과 스텝이 많은 고생을 하며 촬영이 연기되기도 한다."며 드라마의 소품이나 화려한 의상 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이 감독님은 주인공으로 어떤 배우를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연출자마다 선호하는 배우는 다 다르지만 굳이 말하자면 극중 인물과 이미지가 잘 맞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가 좋은 배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지도 맞고 연기력도 뛰어난 배우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이 연기자의 경우 직접 연기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연기 연습하면서 혼나기도 하고, 힘들어서 울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병훈 감독님은 책을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쓴 ‘꿈의 왕국을 세워라’에서도 독서에 대한 중요함을 여러 번 언급하셨다. 드라마 `대장금`은 `허준`의 자료를 찾던 중 조선의 의녀교육제도를 공부하기 위해 보았던 교육학과 박사학위 논문에서 찾아내셨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영화나 비디오 같은 영상물만 보며 찾지 말고 책을 열심히 들여다보라고 하셨다. 연출을 창의적이게 하는 발판은 책 속에 들어 있다고...


작품 하나하나 말씀하실 때 작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지금도 느껴진다. 나도 내가 맡은 일에 열심을 다하는 성실한 학생이 되고자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