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서울동자초등학교
안녕, 여러분. 내 이름은 박아린이고 8살이야. 나에게는 언니가 한 명 있어. 언니의 이름은 박아인인데, 언니는 참 멋쟁이야. 그만큼 인기도 많지. 나? 물론 나도 인기가 많아. 하지만 언니처럼 엄청 멋쟁이는 아니야. 난 옷 입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오늘 수업시간에 담임선생님께서 말하셨어.
"오늘은 이 흰 종이에 자신의 꿈을 적고 그려볼 거예요. 자, 시작!"
나는 거침없이 쓱쓱 썼어. 난 내 꿈이 뭔지 알거든. 그런데 내 짝꿍 김현식이 내 꿈을 베끼는 거야. 나는 울컥했지만 학교니까 참았어. 나중에 하교할 때 따로 불러서 말했지.
"야, 너 아까 내꺼 왜 베꼈어?"
"그게 뭐 대수니? 꿈이 뭐가 중요해?"
나는 참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멋진 발차기로 끝내주었지.
"야, 나에겐 꿈도 아주 소중해. 알겠니?"
그리고는 집으로 갔어. 집에 가서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지만, 기분은 통쾌했어. 사실 우리 엄만 잘 화내지 않거든. 우리 엄마 직업은 웨딩플래너고 이름은 유린이야. 내 꿈이 뭐냐고? 내 꿈은 파티시에야. 나는 빵을 굽거나 초콜릿, 사탕, 과자를 굽는 것을 좋아해. 우리 아빠도 유명한 파티시에 박아진이야. 그런데 우리 언니는 꿈을 뭐라고 썼을까? 뭐, 언니에게 맞는 꿈을 썼겠지. 패션 디자이너 같은 직업 말이야.
너희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니? 어떤 노력을 하고 있어? 나는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빵 굽기에도 열중하고 있어. 너희도 꿈을 위해 노력해 봐.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어. 우리 모두 외쳐보자. 꿈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