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박성호서울개일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박성호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아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여행, 축구 등을 비롯한 운동, 뮤지컬 공연, 역사체험, 과학 캠프, 박물관 관람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한자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서 제 자신도 많은 발전을 하고, 어린이 친구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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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 / 조회수 : 117
스스로 척척, 희망이집 친구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한사랑장애영아원에는 만 1세부터 7세까지의 장애아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스스로 식사나 대소변을 해결할 수 없는 중증 장애 아동부터 비교적 가벼운 경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까지, 칠십여 명의 영유아들이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언제나 웃음이 가득한 희망이집의 귀염둥이들을 소개합니다. 희망이집에는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진 일곱 명의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평범한 아이들처럼 간식도 맛있게 먹고, 달콤한 낮잠도 자고 때론 동화책을 봅니다. 산책을 하거나 놀이방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며,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미소를 잃지 않고, 선생님이나 자원 봉사자들에게도 친근하게 웃음을 지어보이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온 몸에 힘이 없어 목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훈이(가명. 4세)는 휠체어에 태워 놀이방으로 이동해야했습니다. 몸을 지탱할 수 없으니 당연히 놀이방에서 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저는 아기 유모차를 밀듯 훈이를 태운 휠체어만 이리저리 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훈이가 계속 징징거리며 보채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훈이를 휠체어에서 내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순간, 놀랍게도 훈이는 미끄럼틀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해 미끄럼틀에 머리를 계속 부딪치면서도, 미끄럼틀을 붙잡고 오르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훈아, 괜찮아?”하고 얼른 달려갔을 때, 훈이는 환한 미소로 우리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렇게 훈이는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네도 타고, 흔들거리는 기구에 누워 배타기 놀이도 했습니다. 그제야 훈이는 크게 웃으며 만족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희망이집의 식사시간이 되자, 친구들은 모두 자기 식탁에 앉아 스스로 턱받이를 목에 걸고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가끔 숟가락을 건네며 먹여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야채며 국이며 가리지 않고 하나도 남김없이 스스로 먹는 모습이 대견할 뿐이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자신이 먹은 그릇이며 식기를 제 자리에 갖다 놓는 희망이집 친구들의 모습은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건강한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나요? 하기 힘든 일은 금방 포기해버리고, 식사 시간에는 반찬 투정을 하며 모든 일을 부모님께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또 건강한 모습에 감사하지 않고 매일 얼굴을 찌푸리며 살아가는 친구들도 많을 것입니다. 반면에 희망이집 친구들은 돌봐줄 부모님도 안 계시고 몸도 많이 불편하지만,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을 스스로 해내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런 희망이집 친구들의 모습을 우리가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이집 친구들이야말로 마음이 튼튼한, 누구보다 건강한 친구들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