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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경대전상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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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가 꿈인 6학년 여학생입니다. 아나운서라는 꿈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게 푸른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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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경 기자 (대전상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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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무가 생겼어요!

4월 1일 일요일, 내가 직접 심고 돌봐줄 나무가 생겼다.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동생이 원하던 나무를 심기로 했는데, 준비한 네 그루 중 두 그루는 내 나무가 된 것이다. 식목일 기념 ‘내 나무 갖기 행사’ 등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가지 못했던 터였기에 더욱 기뻤다.

내가 심은 나무의 종류는 꽃사과 나무고, 국내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나무라고 한다. 아빠가 묘목 파는 가게에서 구입한 이 나무를 가족들과 함께 공원으로 가져갔다. 우리 집 뒤쪽에 있는 은구비 공원에 나무를 심은 뒤, 이름표까지 만들어 달기로 했다.

먼저 나무를 심을 자리를 고른 후, 나무의 뿌리를 땅속에 심어 주었다. 그 다음 뿌리 위에 흙을 덮고 물을 주었다. 생각보다 나무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나무의 뿌리를 땅속에 심는 것까지는 아빠가 도와주셨다. 하지만 뿌리 위에 흙을 덮는 것과 물을 주는 것은 나와 내 동생이 스스로 했다. 비도 오지 않고 따뜻한 날이어서 나무를 심기에 참 좋은 날씨였지만, 나무를 심는데 열중하다보니 조금 덥기도 했다.

오후가 되자 아빠가 나와 내 동생의 이름을 넣은 이름표를 만들어주셨다. 예쁜 이름표까지 나무에 달아주자 정말로 내 나무가 생긴 것 같아 뿌듯했다. 처음에는 나무 네 그루를 심어 아빠, 엄마, 나, 동생 이렇게 각자 한 그루씩 갖기로 했었는데, 부모님이 양보해주셔서 나와 동생이 두 그루씩 갖게 되었다.

사실 나는 동생만큼 식물에게 큰 관심이 없었고, 잘 돌보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꽃사과 나무를 심은 것을 계기로, 식물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