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박성호서울개일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박성호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아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여행, 축구 등을 비롯한 운동, 뮤지컬 공연, 역사체험, 과학 캠프, 박물관 관람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한자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서 제 자신도 많은 발전을 하고, 어린이 친구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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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3 / 조회수 : 1893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나의 성장앨범

저에게는 어려서부터 어떠한 책보다도 아끼는 특별한 앨범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릴 적 저의 모습이 담긴 앨범입니다. 이건 어머니가 손수 만든 성장 앨범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결혼할 때의 모습을 시작으로 제가 태어나는 순간, 생후 일주일 된 모습, 백일 때의 모습, 목욕하는 모습, 웃는 모습, 우는 모습, 하품하는 모습, 여행 갔을 때의 모습들이 차곡차곡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 모습이 담긴 앨범을 간직하고 있겠지만 저의 성장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우리 엄마는 저를 낳기 전에 반복적인 자연 유산으로 고생했습니다. 나중에는 자궁암까지 걸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아기를 갖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는 무척 슬프고 힘들었지만 아기를 갖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항상 기도했다고 합니다. 아기를 갖는 것을 꿈꾸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암 수술을 한 지 6개월 후에 아기가 생겼습니다. 그 귀한 아기가 바로 저입니다. 제가 태어난 것을 무척 기뻐한 엄마는 저의 귀엽고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앨범에 붙이고 한 장 한 장마다 저에게 사랑의 편지를 썼습니다.

‘2001년 7월 26일 오후 ○○시, 몸무게 3.38kg, 신장 49.4cm의 건강한 남아. 이 날은 엄마, 아빠에게 생애 최고의 날이란다. 하나님께서 엄마, 아빠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 성호를 엄마와 아빠는 영원히 소중하게 잘 키울 거란다. 언제나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렴... 성호야, 사랑한다!’

엄마가 쓴 편지와 함께 제 어린 시절 사진을 볼 때마다 ‘엄마, 아빠가 정말로 내가 태어난 것을 기뻐하셨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요즘은 사춘기여서 그런지 가끔 엄마에게 짜증도 부리고 인상도 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장에 꽂힌 저의 성장 앨범에 눈길이 갈 때마다 ‘나를 낳느라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곧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어른들은 모든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큰 고난이 앞에 닥칠 거라고 말합니다. 저는 아직 이해는 안가지만, 만약 그렇게 큰 고난이 나를 가로막을 때 엄마의 편지를 떠올릴 겁니다.

‘성호의 표정은 정말 예술이다. 성호 넌 언제나 웃는 얼굴로 모든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단다. 아기라면 질색이시던 네 외할아버지도 성호 너만은 무척 귀여워하시고 예뻐하셨으니깐. 어린 시절의 그 해맑은 미소를 커서도 잊지 말고 간직하렴.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살다보면 모든 일도 그 밝은 모습만큼 잘 풀릴 거야.’

저도 엄마에게 마음속으로 답장을 보냅니다. ‘엄마, 저도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죠? 제가 잘 자라서 엄마의 사랑과 정성에 보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