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문소개

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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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12 / 조회수 : 1738
미어캣츠 3화

“아저씨, 반달곰아저씨!” 잠을 자고 있던 반달곰아저씨가 깜짝 놀라 깨어났다.

“하암~~ 어, 너희구나. 그런데 웬일로 여기 왔니?”

“아저씨, 아저씨는 사막으로 가는 길을 아세요?”

"아니, 잘 모르겠는데, 하지만 지도는 있어. 여기 동물원 지도가 있지.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것을 주운 건데 아마 쓸모가 있을 거야. 그리고 두루미할머니께 가서 물어보렴. 오래 사셨으니까 아는 것도 많으실 거야. 얘들아, 사막에 가게 된다면 몸조심해~ 내가 동물원에 무슨 일이 생기면 까치 우체부를 보낼게~! “

“고맙습니다. 반달곰아저씨!”


반달곰아저씨는 피곤했는지 넷이 나오자마자 다시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그리고 해자(사람들이 넘어와서 괴롭히지 못하게 파 놓은 구덩이라고 전에 반달곰아저씨가 말해 준 적 있다) 끝에서 떨어질 듯 말 듯 위태위태하게 머리를 걸치고 누워서 코를 골기 시작했다.

넷은 반달곰아저씨가 준 지도를 가지고 두루미할머니를 찾아서 길을 따라 내려갔다. 그런데 돌고래 쇼 장을 지나던 도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몰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얘들아, 저기 사람들이 막 들어가는데 저게 뭘까? 한번 구경하러 가보면 안 될까?”

“그래, 아직 시간은 많이 있으니까.”

넷은 개구멍을 통해 돌고래쇼장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들키면 안 되니까 맨 위에서 살짝 숨어서 보자.”

언제나 조심스러운 미호가 말했다.

“우와, 저 동물은 뭐지?” 보리가 물개를 보며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저 동물은 물개라는 동물이야. 우리하고는 다르게 물속에서 헤엄칠 수 있대.”

“와, 저 물개는 좋겠다. 물속에서 헤엄도 칠 수 있고 말이야.”

“그럼 저 동물은 뭐야?”

도리가 돌고래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건 돌고래래. 여기 있는 물개하고 돌고래 모두 조련사가 길들여서 재주를 부릴 수 있대.”

“우와! 돌고래가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았어!”

“저 물개는 조련사하고 뽀뽀도 하는데?”

“조련사가 돌고래를 타고 돌고래쇼장을 한 바퀴 도네? 정말 잘한다!”

“헉, 물개가 높이가 5m 판 위에서 뛰어내렸어, 다치지 않았을까?”

그런데 갑자기 도리가 어디 다녀온다며 자리를 비웠다.


잠시 후, 도리가 돌아왔는데, 도리의 손에는 사람들이 먹는 오징어 한 봉지와 팝콘이 들려 있었다. 한 의자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덕분에 넷은 배부르게 먹으면서 멋진 돌고래쇼를 관람할 수 있었다. 그때는 동물원에 잡혀온 동물이 아닌, 자유로운 야생 동물들이었다.


그렇게 넷 모두 즐겁게 돌고래쇼를 보고 다시 두루미할머니를 찾아갔다.


“얘들아, 돌고래쇼 너무 멋지지 않았니?”

“맞아, 정말 멋졌어. 도리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말이야.”

“매일 매일 돌고래쇼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

“그런데 아까 사람들에게 들었는데 그게 마지막 돌고래 쇼였대.”

“아~ 아쉽다. 왜 돌고래쇼가 끝난 거지?”

“돌고래 한 마리가 불법으로 잡혀왔대. 그래서 걔를 풀어주고, 다른 애들도 지금 풀어주려고 한대.”

" 그렇구나 ..돌고래들도 집에 가는 거구나. "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와서 넷이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