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얼마 전 국립과천과학관에 전시물 연계 체험 프로그램인 둥지 과학놀이라는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되었다. 꼬물꼬물 프로그램에는 식물 복제와 미생물을 관찰하는 ‘꼬꼬마 생명과학자1,2’와 물방개를 키우고 탐구하는 ‘물속의 청소부 물방개이야기’가 있다. 뚝딱뚝딱 프로그램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립해보는 ‘아이 로봇’, 항공기 조종을 해보는 ‘키즈 파일럿’, 화석을 제작해 보는 ‘내 손 안에 화석’과 ‘한지책 만들기’, 우리나라 지도의 우수성과 대동여지도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는 ‘대동여지도 만들기’가 있다. 또 깜짝 이동시연 프로그램인 ‘도깨비 과학수레’라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기자는 4월 1일, 국립과천과학관 1층 첨단과학관에서 열린 ‘둥지 과학놀이 꼬꼬마 생명과학자2’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20명 정도의 친구들이 왔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3개의 체험으로 나눠서 한다고 하셨다. 첫 번째가 세포에 관한 프로그램, 두 번째가 DNA 관찰해 보기, 마지막이 내 손안에 있는 미생물 관찰하기였다. 세포관찰은 동물세포와 식물세포, 두 종류의 세포를 보았다. 식물세포는 양파의 껍질 표본을 현미경에 놓고 관찰했고, 동물세포는 우리 입 속의 볼살에서 면봉으로 떼어낸 것을 관찰하였다. 동물세포는 세포벽이 없어서 모양이 제각각이었지만, 양파의 세포는 벽이 있어서 모양이 거의 일정했다.
DNA 분석은 대장균 안에 있는 DNA를 분석해 보았다. 마이크로 피펫, 원심 분리기, 볼텍스 믹서, 전기영동기를 이용한 실험이었다. 마이크로 피펫은 스포이트와 비슷하지만 아주 적은 양을 옮길 때 사용하는 기구이고, 원심 분리기는 섞여있는 용액을 아주 빠른 속도로 돌려서 분리시키는 기구이다. 볼텍스 믹서는 원심 분리기와 반대로 잘 섞어주는 기구라고 한다. 또 전기영동기는 유전자를 넣으면 전기를 주어서 +극에서 –극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이다.
실험 방법은 대장균을 모아서 용액들을 첨가한 후, 이물질만 빼고 물들을 걸러 에탄올을 넣어 이물질과 용액을 분리한다. 그런 후에 용액을 버리고 DNA가 남아있는 이물질을 염색해서 전기영동기에 넣어서 DNA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전기영동기를 쓰는 과정은 균이 없는 무균실에 세균을 날리는 에어샤워를 하고 들어가서 했다. 아가로스 젤 이란 것이 전기영동기 위에 떠 있었는데 그 속에 위의 과정을 통해 만든 이물질을 염색해 마이크로 피펫을 사용해 집어넣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용액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유전자 모양대로 움직이는 것 이라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내 손안의 미생물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은 세균을 키울 수 있는 배지에 손바닥을 대고 한번 꾹 눌렀다 떼면 세균과 미생물이 묻힌 뒤 밀봉해서 가지고 갈 수 있었다. 며칠 뒤에는 세균들이 배지에 나타날 것 이라고 하였다. 내 손 안에는 어떤 세균과 미생물들이 붙어 있을지 궁금했다.
꼬꼬마 생명과학자 프로그램은 세균이나 우리 몸속의 미생물, 유전자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하면 좋아할 프로그램이다. 세균과 미생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꼬꼬마 생명과학자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일정: 매주 토, 일 14:00~16:00 / 120분간
대상: 초등3 ~ 중학생
장소: 첨단기술관 1 생명과학실험실
인원: 회당 20명
참가비: 회당 10,000원( 유료회원 8,000원)
신청 방법: 국립과천과학관 사이트에서 온라인예약을 하면 된다.
다양한 전시물 연계 체험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 과학교육. 체험 메뉴에서 상세보기로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