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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서울원촌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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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원촌초등학교 4학년 6반에 재학중인 김민지 입니다. 푸른누리에서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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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누리 4기 기자 김민지입니다. ‘푸른 세상을 향해서-’는 4기 기자가 되어서 쓴 기사들을 모아 놓은 저만의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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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서울원촌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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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작은 쉼터에서 배우는 환경

5월 11일 오전 10시경, 서초 문화예술 공원(서초구 양재동 소재)에 모인 여학생들이 한 남선생님을 둘러싸고 앉아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통 아이들은 학교에 가 있을 시간인데, 이 아이들은 도대체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 수업은 서울원촌초등학교 4학년 1, 5, 6반 선생님들께서 특별히 계획한 깜짝 현장체험학습이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꿈나무 환경교육 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서초 문화예술 공원은, 복잡한 도심에 몇 없는 한적한 공원 중 하나다. 그래서 기자에겐 더욱 뜻 깊은 현장체험학습이 되었기에 이 체험에서 배운 것들 중 두 가지를 푸른누리 독자들에게 알려주려 한다.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기 쉬운 식물들을 만나보자.

토끼풀 vs 괭이밥

토끼풀과 괭이밥, 이 둘은 모두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이름이다. 그럼 이 둘 중 클로버는 과연 무엇일까? 먼저 토끼풀은 잎이 세 장이고 둥근 모양이다. 흰 무늬가 있고, 토끼가 좋아한다고 해서 토끼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괭이밥 역시 잎이 세 장이지만 하트 모양이다. 괭이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고양이를 줄인 괭이가 좋아하는 풀이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괭이밥을 직접 씹어보면 시고 쌉싸름한데, 바로 그 맛을 내는 성분이 고양이의 소화를 돕는다고도 한다. 사람들은 보통 괭이밥을 클로버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토끼풀의 영어 이름이 클로버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는 뱀딸기가 있다. 뱀딸기는 뱀이 사는 습한 곳에서 산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 모양은 톱니 모양이다. 독성은 없지만 열매의 맛은 그렇게 좋지 않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나무 vs 잣나무

소나무와 잣나무, 이 두 나무는 얼핏 보면 정말 똑같다. 그런데 환경교실을 통해 구별 방법을 무려 세 개나 배워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나무줄기의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건 멀리서 관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 잣나무는 위로 아무리 올라가도 색이 똑같다. 반면에 소나무는 위로 올라갈수록 색이 붉어지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다르다.

두 번째로는 나무껍질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 두 번째는 나무껍질의 생김새를 통해 구분한다. 애국가 2절 중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하는 구절을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철갑일까? 그것은 바로 소나무의 나무껍질이 꼭 철갑처럼 갈라져 있기 때문이다. 잣나무와 비교하여 보면 잣나무의 껍질은 비늘처럼 조금만 건드려도 슥 벗겨지는데 비해, 소나무의 나무껍질은 거북이 등껍질같이 갈라지고 단단하다.

마지막으로는 잎의 수와 관련된 구별법이다. 소나무 밑에 떨어진 잎과 잣나무 밑에 떨어진 잎을 비교해보자면, 언뜻 색, 길이가 모두 비슷해서 차이를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소나무 잎은 2장씩 붙어 있고, 잣나무 잎은 5장씩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것이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분하는 가장 눈에 띄는 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