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강물처럼

5월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국잡월드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연령별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직업체험관입니다. 1층에는 진로설계관이 있는데, 청소년이 재미있게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진로설계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먼저 저는 1층 진로설계관에서 초등학생 진로인식검사 프로파일을 출력해 보았습니다. 나의 전체적인 진로인식 수준과 세부영역별 나의 진로인식수준, 진로발달을 위한 탐험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2층은 어린이체험관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의 첫 번째 체험은 예술회관 마을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 저는 일본 만화작가인 미야자키 하야오를 존경하며 많은 작품들을 보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만화작가가 되어 한 컷을 스케치하고 색칠하여 동그란 원통에 넣어 돌려보았는데 정말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신기했습니다.

두 번째 체험은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웨이터가 되어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앞치마를 입고 메뉴판과 주전자를 든 내 모습이 쑥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직업이라는 생각에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였고 손님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서비스업인 웨이터도 멋진 직업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단지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모조품이라 아쉬웠습니다.

세 번째 체험은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해보았습니다. 집에 배달되는 신문이 어떻게 발행되는지 체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취재회의를 한 후 취재를 합니다. 그리고 기사작성, 교정교열, 기사내용보충, 신문완성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카메라를 들고 119소방서를 취재하고 인터뷰하여 신문으로 완성하여 발행해 보았는데 기사내용을 육하원칙에 쓰고 싶었지만 시간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 정형외과 의사, 공룡캠프, 사회복지관, 생명공학 연구소등 다양한 직업체험 장소가 있었고 다음에 한 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체험 할 수 있어 ‘앞으로 나의 직업선택의 폭이 넓어지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미래의 직업에 대해한 다양한 체험과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직업을 선택할 친구들에게 이런 직업이 미래에 유망하고,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게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체험관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며 직업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진로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제 직무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곳은 예약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꼭 예약을 해서 깊이 있게 체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3, 4층에는 직업세계관이 마련되어 있어 직업의 변화상과 다양한 직업, 직업의 가치 등을 이해하며 직업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인식하고 공유하게 도와줍니다.

이곳 한국잡월드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또 무엇을 하면 즐거운지를 느껴본다면, 앞으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직업들을 심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 한국잡월드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