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5월 24일 목요일 서울보광초등학교에서는 맥도날드와 함께하는 FC 서울 축구클리닉이 열렸다. 4,5,6학년이 남녀 관계없이 한 반에서 최대 8명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 맥도날드에서 후원하고 FC 서울에서 주최해 FC 서울 코치 4분이 지도해주었다. 아이들이 모두 모이니 줄을 서 앉아있던 조회대 앞이 북적북적했다.
체조부터 시작했다. 체조는 몸을 풀어주고 유연하게 해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몸을 충분히 풀고 난 뒤, 4학년과 5, 6학년으로 나눠 미니 경기를 했다. 총 6팀으로 나뉘었는데 종목에는 뛰어서 고깔을 돌고 오기, 공을 들고 고깔을 돌아 다음 주자에게 패스하기, 고깔에 서서 다음 주자에게 던지기, 공을 몰고 드리블하기 등이 있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깔에 서서 공을 차 다음 주자에게 패스하는 것이라고 했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는 게임이어서 패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또 멀리 찰 때에는 차는 발이 아니라 옆에 디디는 디딤발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정확한 위치에 발을 놓지 않으면 아무리 멀리 차는 선수라도 엉뚱한 곳을 찰 수 있기 때문이다.
패스, 디딤발 만큼 중요한 것은 한 가지 더 있다. 공을 몰고 가는 드리블이다. 주위에 패스할 사람이 없을 때에는 혼자 공을 몰고 가야 한다. 상대 선수들이 공을 빼앗지 못하게 드리블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코치는 중간 중간 차는 자세, 던지는 자세 등을 교정해 주셨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쉬는 시간을 잠시 가진 뒤, 변형 축구 시합을 했다. 코치가 호루라기를 부는 횟수만큼 각 팀에서 선수들이 나와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호루라기를 4번 불면 각 팀에서 4명이 나와 축구 시합을 하는 것이다. 골대를 설치하고 빨간 팀과 파란 팀으로 나눈 뒤, 코치가 중앙에 섰다. 호루라기를 불면 아이들이 나와 축구 시합을 하였다. 시합 중에 공이 밖으로 나갔을 때에는 코치가 공을 하나씩 다시 차 주셨다. 가끔 너무 시합이 오래 가서 중단하고 다른 아이들을 나오게 할 때도 있었다. 열심히 시합하다 중단된 아이들은 아쉽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긴 아이가 있는 팀에서는 하이파이브를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진 팀에서는 ‘괜찮아, 질 수도 있지’ 하며 격려해 주었다. 팀끼리 격려하고 칭찬하는 모습을 보니 팀에 속해 있는 아이들끼리 많이 친해진 것 같았다. 코치도 팀워크가 잘 되어 있다고 아이들에게 칭찬을 해 주셨다.
재미있게 경기를 하다 끝나야 할 시간이 돌아오자, 아이들은 아쉬워했다. 코치는 아이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열심히 참여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선물로 FC 서울의 연고지인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동반자까지 반값으로 할인해 주는 티켓을 주셨다. 다 함께 박수를 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FC 서울 축구클리닉 행사에 참여해 보니 멀리 가지 않고도 학교에서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축구할 때의 잘못된 자세를 교정할 수 있었다. 즐겁게 팀을 나누어 축구 시합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