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2012년 6월 2일, 청와대의 푸른 지붕과 같은 푸른색 모자를 쓴 어린이들이 청와대 시화문과 춘추문으로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다. 푸른누리 기자단과 함께 에듀넷 어린이 신문 기자단, 청소년 방송단, 부모님까지 총 8000여 명이 모여 행사에 참여했다. 청와대에서 이뤄졌던 가장 큰 규모의 행사라고 했다. 각자 정해진 구역과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게 되었다. 탐방 등에서 만나 서로 알고 있는 기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회를 볼 ‘1박 2일’에 출연하는 이수근 씨가 입장했다. 이수근 씨는 특유의 자기만의 인사법으로 기자단과 인사를 했다. “안녕하소!” 기자들도 밝은 목소리로 화답했다. 행사 전에 박수 치기를 했다. 박수를 치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사회자를 따라 박수를 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머리도 개운해지는 것 같았다.
“지금부터 2012년 대한민국 어린이 기자단 청와대 초청행사를 시작합니다!”
“와아아~!”
어린이 기자들의 힘찬 함성을 시작으로, 축하공연이 있었다. 요즘 뜨고 있다는 A-pink 라는 그룹이 My-My라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 중 한 멤버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기자단을 해 보았다며 어린이 기자단을 격려해 주었다.
3기로 활동한 기자들 중 6번 이상 우수기자가 되었던 59명의 으뜸기자들과 해외부분 7명 중 5명이 으뜸기자상을 대표로 받았다. 시상은 하금열 대통령 실장님이 해 주었다. 본 기자도 59명의 으뜸기자 중의 한명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이어서 기자단의 끼를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야초등학교 6학년 이장훈 기자는 경찰악대의 반주에 맞춰 K-POP 그룹처럼 춤을 멋지게 추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그 외에도 노래를 부르거나 말로써 자신의 끼를 뽐내는 기자들도 있었다.
잠시 후 푸른누리 기자단 중에 선발된 일일 어린이 수행원들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와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께서 입장하셨다. 대통령 할아버지 내외께서는 다정하신 얼굴로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V자까지 해 주시며 기자단을 맞아주셨다.
국민의례와 작년에 활동한 기자들의 활동 영상을 보았다. 영상을 보며 작년도 푸른누리 기자단 활동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영상 속에 나왔던 기자들은 각자의 푸른누리 활동을 통해 변화되고 발전한 모습을 이야기 하였다.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으뜸기자 중 백석중 1학년 김세경 나누리 기자가 작년에 활동한 소감을 발표했다. 푸른누리 기자단 활동를 하며 나눔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자신의 작은 목소리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거리의 공연도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커서 노래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싱어송 라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기자단 선서를 한 뒤,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인 푸른누리 뉴스쇼! 고민을 말해봐 라는 행사가 있었다. 푸른누리 홈페이지에서 고민이 무엇인지 공모해서 가장 많이 나온 고민 5개를 뽑아 질문하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해결해 주는 것이었다. 가장 큰 고민은 해야 할 공부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는데 대통령 할아버지도 그런 점은 좋지 않다는 것 같다고 하시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숙제를 조금만 내 달라’ 고 부탁했다. 기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그 외에도 외모나 이성 친구 등의 고민이 많이 나왔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앞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라고 말씀해 주셨다.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갈 시간이 되자 기자들은 아쉬워하는 표정을 보였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각 구획을 돌며 기자, 학부모들과 악수를 하고 가셨다.
마지막으로 축하 공연이 있었다. U-kiss 그룹이 와서 노래를 불렀다.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기자가 잘 아는 노래도 있었기에 그 무대는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았다. U-kiss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2012년 대한민국 어린이 기자단 청와대 초청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그동안 인터넷으로만 만나던 친구들과 나누리 기자들을 직접 보고 인사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유명한 연예인과 대통령 할머니, 할아버지를 직접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