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김민지서울원촌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원촌초등학교 4학년 6반에 재학중인 김민지 입니다. 푸른누리에서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신문소개

안녕하세요? 푸른누리 4기 기자 김민지입니다. ‘푸른 세상을 향해서-’는 4기 기자가 되어서 쓴 기사들을 모아 놓은 저만의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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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서울원촌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 / 조회수 : 230
청와대 대정원에 푸른 물결이 일다
6월 2일 한낮, 목에 이름표를 건 아이들이 어디론가 급히 달려간다. 이 아이들은 청와대 시화문과 청와대 춘추문으로 나뉘어 들어간다. 이 들뜬 아이들은 바로 출범식에 참가하기 위해 온 자랑스러운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푸른누리의 새로운 기자들이다.

각자 이름표에 쓰인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기자 확인을 받는다. 줄을 서서 자기 차례가 올 때 까지 기다리면 곧 자신의 이름표에 인증 딱지가 붙는다. 이 스티커가 없으면 인증이 되지 못했다는 뜻으로, 청와대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다. 대통령 할아버지와 나라의 다른 중요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보안을 철저히 하기 위함이다.

꼭 공항처럼, 본인 인증을 받아도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방을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두어 X선이 가방 내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검사대로 지나간다. 이 절차 역시 대통령 할아버지와 다른 중요한 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끝나고 나면 보안 절차는 끝난다. 소지품 검사대 바로 뒤에는 푸른누리 기자들을 위한 기념품 배부대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기자들에게 배낭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배낭을 열어 보면 많은 것들이 들어 있다. 푸른누리 기자임을 증명하는 모자는 물론, 기자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도 있는 기자 수첩이 두 개나 있었다. 또한 이번 행사 팜플렛과 행사 중 먹을 수 있는 카스텔라도 들어 있었다. 들뜬 기자들은 하나같이 밝은 파란색의 모자를 쓰고 청와대의 지붕과 같은 색의 물결을 만들어 내었다.

푸른 물결은 청와대 대정원에 머무르게 되었다. 넓디 넓은 대정원에는 약 8000개 가까이 되는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행사이기에 기자들은 조별로 모여 앉게 되었다. 조별로 앉으면 질서도 유지되고 학부모님들도 기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 역시 행사의 규모에 깜짝 놀랐다.

사회자는 어린이 기자들과 친숙한 개그맨 이수근 아저씨가 맡았다. 실제로 개그맨 이 수근을 실제로 볼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자들은 이수근 아저씨의 등장과 함께 큰 관심을 보였다. 재미있는 농담과 함께 사회를 봐 주셔서 많은 기자들이 더위를 이겨내고 행사를 끝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의 시작과 함께 에이핑크 (A Pink)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일곱 명의 멤버 모두가 바쁜 시간을 쪼개서 우리 푸른누리의 출범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와주었다니 정말 고맙게 느껴졌다. 생각지도 않았던 특별 행사에 많은 기자들이 좋아하였고 행사장 분위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

간단한 국민의례 후엔 지난 3년 동안의 푸른누리 활동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대정원에 임시로 마련한 3개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다방면에 같은 영상이 보였다. 유명 인사 인터뷰와 청와대 방문행사, 그리고 여러 박물관 전시 관람 등의 많은 동행취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요즘에 열심히 활동하는 기자들과의 인터뷰 장면도 짧게 나왔다. 우리 기자들은 이 영상을 보며 선배 기자들처럼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짧은 영상 후에는 2기와 3기 모두 으뜸기자로 선정된 김세경 (백석중1)기자의 선정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이 있었다. 으뜸기자답게 짧은 글 속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김세경 기자는 ‘푸른누리는 자신의 꿈을 찾게 해 준 소중한 존재’ 라는 것을 우리 후배 기자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김세경 기자가 소감 발표 마지막에 외친 ‘아자아자 푸른누리 파이팅!’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푸른누리 4기 기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사회를 보던 이수근 아저씨께서 "내년에 세경이처럼 이 자리에 설 자신이 있는 사람?" 하고 물었을 때 대정원에 있던 많은 기자들의 손이 번쩍 번쩍 올라갔다.

다음 순서는 바로 이 자리에 모인 4기 어린이 기자단을 정식으로 푸른누리에 임명하는, 이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우리 푸른누리 4기 기자단의 선서였다. 대표 어린이 4명의 선서가 끝나자, 많은 어린이들은 자랑스러운 얼굴로 들고 있던 손을 내렸다. 이제 정말 푸른누리 4기 기자로써 기자 활동을 정식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선서가 끝나자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께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푸른누리 기자 약 10명과 함께 입장하셨다. 입장하시면서도 두 분께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어린이 기자들 한 명 한 명에게 포즈를 취해 주셨다. 뒤에 앉아 있었던 기자들은 매우 아쉬워했지만 내년에는 꼭 으뜸기자가 되어 앞에 앉겠다고 다짐하였다.

가장 기대되는 특별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푸른누리 뉴스쇼! 고민을 말해봐’였다. 미리 푸른누리 홈페이지에서 기자들과 독자들의 고민 사전조사를 하고, 고민 TOP 5를 골라 5명의 기자들이 각 고민에 대한 기사를 써서 대통령님께 질문을 하였다.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께선 친절히 고민 하나하나에 답변을 해주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1위 고민이었던 "해야 할 공부가 너무 많아요!"에서는 그 자리에 계셨던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께 "초등학교 숙제를 줄여 달라"는 특별 지시를 내려 많은 어린이 기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인 유키스의 축하공연이 약간 미루어져서 중간에 잠깐의 장기자랑이 있었다. 춤과 노래에 자신 있는 어린이 기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서 자신의 끼를 맘껏 선보였다. 텀블링을 하는 기자와 버스커버스커의 신곡 "벚꽃 엔딩"을 부르는 기자도 있었다. 한편 맑은 목소리로 동요를 부르는 기자도 있었다. 이수근 아저씨 역시 기자들의 실력에 감탄을 하며 재미있는 행사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유키스가 도착하자 아이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아직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곡을 공연에서 보여 주어서 더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유키스의 막내인 동호가 많은 어린이 기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무대 앞에서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를 포함한 많은 유명인사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으뜸기자들이 너무 부러웠던 기자들은 푸른누리 홈페이지에 "나도 열심히 해서 으뜸기자가 되고 싶다" 라든지 "김세경 언니가 부럽고 본받고 싶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덥고 지친 몸으로 집에 걸어 돌아가는 기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하나같이 너무 재밌었고 유익한 경험이라는 것을 얼굴 표정 하나에서도 알 수 있었다. 잠시 대정원에 머물렀던 푸른 물결은 전국, 아니 세계 각지로 다시 흩어졌다. 전세계의 소식을 언제든지 전해 주는 푸른누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