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서울개일초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박성호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아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여행, 축구 등을 비롯한 운동, 뮤지컬 공연, 역사체험, 과학 캠프, 박물관 관람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한자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서 제 자신도 많은 발전을 하고, 어린이 친구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양력 6월 24일은 단오입니다. 단오는 수릿날, 천증절, 증오절, 단양이라고도 불리며, ‘단’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는 다섯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오는 ‘초닷새’를 뜻하는 말입니다. 옛 어른들은 홀수를 양의 수라고 여기고 짝수를 음의 수라고 여겼는데, 양의 수 즉, 홀수를 운이 좋은 숫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오 역시 양의 수로만 이루어진 음력 5월 5일로이기 때문에, 일 년 중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믿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 10일, 열두 명의 개일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이 단오 풍속 체험을 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다물자연학교로 떠났습니다. 이날 단오 풍속에 대해 어떠한 체험을 하였는지 단오 체험학습에 참가한 박성진(개일초 3학년)군을 인터뷰하였습니다.
Q : 다물자연학교에서 단오에 대해 체험한 활동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 창포물에 머리를 감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는 모두 논둑으로 나가 창포 향기도 맡아보고 창포를 직접 뜯어 잘라서 가마솥에 넣어 끓인 물로 머리를 감았어요. 독특한 향기가 났는데, 옛날에는 이 향기 때문에 나쁜 귀신과 병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해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나니 머릿결이 부드러워진 것 같았어요.
Q : 단오에 하는 민속놀이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또 민속놀이를 한 후의 느낌을 말해주세요.
A : 단오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는 씨름과 그네뛰기가 있어요. 우리는 모래판 위에서 씨름도 서로 겨루면서 천하장사도 되어보았어요. 저는 힘센 친구와 겨루어서 졌지만, 그래도 씨름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그네뛰기도 하고, 두 팀으로 나누어 줄다리기도 하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어요.
Q : 그 외에도 단오에 하는 풍속에 대해 배운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 단옷날에는 신하가 임금님께, 또 임금님도 신하에게 단오선이라는 부채를 주었다고 합니다. 서로 더위를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물을 한 것이지요. 우리도 부모님께 드릴 부채를 만들었는데, 부채에 그린 그림들을 친구들과 서로 평가하며 웃음꽃이 피었어요.
Q : 정말 좋은 단오 전통체험 활동을 하였네요. 혹시 이 날 체험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A : 단옷날 먹는 수리취떡 같은 음식들을 먹어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옛날 사람들이 즐겼던 전통 체험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즐거웠어요.
우리나라 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 체험을 하고 온 박성진군을 인터뷰하면서 단오에 수리취떡과 같은 풍성한 먹거리를 차려놓고, 한편에서는 남자들이 씨름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여자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예쁘게 치장하고 그네뛰기를 하며 즐겁게 노니는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옛 조상들이 즐겁게 웃고 즐기던 풍속이, 오늘날에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 되었다는 점이 무척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먹거리와 재미있는 놀이,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단오가 조금 더 가까워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