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민상원대전샘머리초등학교

기자소개

대한민국의 평범한 6학년입니다. 학교와 학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실맨입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영어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외교관이 꿈이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가끔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올해 푸른누리 기자 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문소개

생활 속에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정보,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 여러 기관에서 하는 일 등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기사 보기


리스트

민상원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5 / 조회수 : 2779
찰랑거리는 아름다운 머릿결, 창포가 만들어줘요

올해 6월 24일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입니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숫자 오’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초닷새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에, 음력 5월 5일이 바로 단오입니다.


옛날에는 단오가 되면 신하들이 단오첩을 올리고 부채를 만들어 진상합니다. 그러면 임금이 이를 신하들에게 나누어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또 액을 물리치기 위해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그네를 뛰거나 동네마다 힘 좋은 청년들이 모여 씨름을 하기도 했습니다. 단오에는 수리취떡과 앵두화채를 먹었으며, 창포로 만든 창포주를 마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6월 10일 기자는 직접 ‘창포물에 머리 감기’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창포물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꽃집에서는 창포를 팔지 않아서 기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창포를 구입하였습니다. 준비물로는 창포 1묶음과 물, 냄비, 가스레인지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첫째, 창포의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냄비에 넣습니다. 둘째, 냄비에 알맞은 양의 물을 붓고 약한 불에서 20~30분 정도 푹 삶습니다. 셋째, 창포물의 색깔이 녹차 물과 비슷한 색으로 우러나면 불을 끕니다. 넷째, 창포를 다 건져낸 다음 물을 식힙니다. 다섯째, 창포물 1컵에 물 5컵의 비율로 물을 섞어주면 창포물이 완성됩니다.

다음으로 창포비누 만들기도 해보았습니다. 창포물, 끓일 냄비, 비누베이스, 꿀, 모양 틀, 오일이 필요합니다. 첫째, 끓인 창포물에 벌꿀을 넣고 섞어줍니다. 둘째, 비누베이스를 중탕하여 녹입니다. 셋째, 녹인 비누베이스를 창포물에 넣고 저어주며 섞습니다. 넷째, 준비된 모양 틀 안쪽에 오일을 바릅니다. 다섯째, 모양 틀에 창포물과 비누베이스 혼합물을 담은 후 식힙니다. 여섯째, 다 굳은 후 모양 틀에서 떼어내어 사용하면 됩니다.

기자는 창포로 만든 비누로 세수를 해보았는데 닦고 나서 얼굴을 만져보니 피부가 매끈매끈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포로 만든 비누로 머리도 감아 보니 일반비누보다 거품이 거의 나지 않아서 머리의 때를 잘 씻어 낼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물로 헹구고 나니 머릿결이 부드러워진 것 같았습니다. 마무리로 창포 삶은 물로 3번 정도 헹군 뒤 수건으로 가볍게 닦은 후 머리카락을 말렸습니다. 다 말린 후 머리카락을 만져보니 감기 전 보다 확실히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머리카락에서 창포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서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비누와 샴푸는 여러 가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그래서 피부에 각질이 생기고 건조해지며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 물로 잘 헹궈내지 않으면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창포물로 만든 비누나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도 좋아지고 두피를 깨끗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하니, 올 여름은 창포로 찰랑거리는 아름다운 머릿결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