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서울오류남초등학교
지난 6월 23일 넷째주 토요일 구로구 오류 2동 소공원에서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 오래된 물건, 지금은 필요하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싶거나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은 판매 수익금의 1%을 후원금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날도 많은 지역주민들이 아침 일찍 소공원으로 나와 자리를 정해 저마다 준비한 물건을 펴놓고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아주머니, 손녀 손자와 같이 나온 할머니, 가족이 함께 나들이 나와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벼룩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단연 인기가 많은 곳은 아이들 장난감 코너랑 책이었습니다. 매달 이곳 벼룩시장에 나오시는 한 아주머니께서는 "이제 저의 아이들이 중학생인데 어릴 적에 쓰던 장난감이랑 책들을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읽지 않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물건이 구매되어 잘 사용해주기를 바란다"면서 물건을 팔고 계셨습니다.
벼룩시장을 둘러 본 후 출출해지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사 먹을 수도 있습니다. 시원한 조각 난 수박, 떡볶이, 어묵, 부침개 등을 파라솔의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환경을 생각한다면 마을기업인 엄마공방코너에서 손수 엄마들이 만든 친환경비누, 천연세제, 천연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판매금의 일부를 적립하여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환경도 생각하고 엄마들이 일자리도 얻고 불우이웃도 돕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큰 부채를 무료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주최측인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정재옥 님은 "지역 사회의 자원 재활용과 주민간의 소통, 화합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벼룩시장을 하고 습니다. 오류 2동 주민이면 모두 참여 가능하며, 주민자치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신청자 1인당 4인용 돗자리 크기만큼의 자리가 배정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라고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내게 필요하지 않지만 남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주인을 찾아가는 것이야 말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경제공부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벼룩시장이야말로 모든 친구들이 체험활동을 해보면 좋을 활동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