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의 푸른누리

7월 5일 목요일 수원 효탑초등학교 강당에서는 경기지방 경찰청 홍보단의 범죄 예방 교실이 있었다. 경기지방 경찰청 홍보단은 전의, 경 위문공연 및 사회 복지 시설, 학교 등지에서의 공연을 통해 경찰 활동상을 홍보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공감 받는 경찰상을 정립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고 누리집을 통해 알수 있었다. 특히 범죄 예방교실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학교 폭력 및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법률 지식을 알리며 동시에 학업에 지친 학교 생활에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공연을 한다고 소개 되어져 있다.

1교시가 끝난 후 병설유치원부터 4학년까지 강당으로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는 동안 벌써 흥겨운 음악과 함께 손을 흔들어 맞이해 주는 멋진 경찰 아저씨들이 보였다. 부단장이신 여자 경찰분이 공연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해 주신 후 바로 공연이 시작 되었다.

맨처음 공연은 유괴, 성폭력 예방 상황극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유괴 및 성폭력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 지를 재미있는 연극으로 꾸며졌다. 개그 공연처럼 웃음이 나오는 상황도 있었지만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상 생활의 이야기라 학생들이 때로는 심각하게 공연에 몰두하는 모습들이었다.

두 번째는 신기한 탭댄스 공연이었다. 흥겨운 구두굽 소리와 함께 신나는 댄스를 추는 경찰 아저씨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지는 마술 공연, 카드 마술을 할 때는 여기 저기서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궁금하고 흥미진진한 마술 공연이어서인지 간혹 일어서서 구경하려는 유치원, 1학년 때문에 조금 어수선하긴 했지만, 이날 공연에서 제일 인기있는 공연이었다.

마지막은 신나는 응원과 댄스공연이었다. 경찰인지 실제 댄스팀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멋진 공연과 흥겨운 음악소리에 여기저기서 따라 하는 여학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선생님 뿐 아니라 질서도우미로 오셨던 학부모님들이 환호가 대단했다. 이날 출연한 모든 경찰 아저씨들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약 40분의 공연이 막을 내렸다.

딱딱하고 지루할수 있는 범죄예방교실이 아니라 신나게 공연을 보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 교실로 돌아가는 효탑초등학교 학생들의 표정은 즐거운 모습이었다. 경기지방 경찰청 홍보단 공연은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