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수돗물을 정화시켜서 판매하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관련된 곳들을 취재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팔당에서 물을 길러와 수돗물을 정화시키는 성남정수장이었습니다. 오염된 물을 거르는 다양한 기계들이 열심히 수돗물을 정화하고 있었습니다. 수돗물을 정화하는 과정으로는 먼저 침전지에서는 먹을 수 있는 알루미늄을 넣어 우리들이 먹을 수 없는 세균들을 거릅니다. 이때 흙탕물의 입자들은 마이너스(-)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플러스(+) 성질인 물질을 넣어서 입자들을 붙게 하는 신기한 원리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래, 자갈로 된 여과지로 거르고 활성탄으로 흡착시키면 깨끗한 물이 완성됩니다. 이때 활성탄 여과지 1칸에는 3억 원 정도의 엄청난 금액의 활성탄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하루에 300m를 여과하고 1시간당 2만 톤 정도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역시 기계의 힘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간곳은 4대강 사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여주시의 한강문화관이었습니다. 4대강은 금강, 한강, 영산강, 낙동강인데 수질오염이 심각해져서 4대강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한강문화관도 2009년 4대강 사업이 시작될 때부터 시작하여 2012년 4월 29일에 정식으로 개관을 하였습니다.
강천보는 황포돛대와 백로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입니다. 물이 떨어지는 낙찰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며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한강보 이렇게 4개의 보에서 나오는 전기가 여주 사람들에게 1년 동안 쓸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대강 사업을 시작하고 난 후, 2등급이었던 한강의 수질이 1등급과 2등급의 중간으로 올라가면서 예전보다 더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2층에는 율리어스 포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러 개의 작은 물방울들이 구글(google)의 실시간 검색어에 해당하는 글자를 나타내는 작품입니다. 현재 4개의 문화관 각 2층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돗물이 깨끗한 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새롭게 알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