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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서울원촌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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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원촌초등학교 4학년 6반에 재학중인 김민지 입니다. 푸른누리에서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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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누리 4기 기자 김민지입니다. ‘푸른 세상을 향해서-’는 4기 기자가 되어서 쓴 기사들을 모아 놓은 저만의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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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서울원촌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4 / 조회수 : 104
우리의 소중한 바다, 다 함께 지켜나가요!

7월 23일 월요일 아침 6시 30분경, 서울역에는 서른 명 남짓의 초등학생들이 가방을 하나씩 멘 채 졸린 얼굴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첫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는 학생들은, 바로 서울원촌초등학교의 4~5학년 영재학급 학생들이다.

KTX를 타고 무려 3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여수세계박람회는 그 규모가 아주 아주 컸다. 실제로도 매우 크지만 그 많은 전시관들을 보니 더욱 크게 느껴졌다. 학생들은 4명씩 한 조를 지어 이동하였다. 그러면서 협동심도 키우고 더욱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시 35분부터 각 모둠들은 각자가 가고 싶은 전시관과 사전에 미리 짜놓은 동선을 참고하여 많은 전시관을 다녔다. 전시관 관람 후에는 출구에서 여권같이 생긴 ‘엑스포 수첩’에 도장을 받을 수도 있었다. 기자의 학교에서는 엑스포 수첩에 받은 도장의 개수로 점수를 따져 학년별로 1등 모둠을 뽑기로 하였다. 그래서인지 이리저리 급히 다니는 모둠들이 많았고 경쟁이 치열했다.

기자의 모둠은 가장 먼저 입구에 가까이 있는 ‘해양문명도시관’에 들어갔다. 해양문명도시관은 두 개의 작은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다. 각각은 해양문명관과 해양도시관이라고 이름 붙여 있었다. 해양문명도시관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인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동양 최초의 숟가락 모양 나침반과 미래의 해양 주택이다.

다음으로는 생생하고 실감나는 바다 속 풍경을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을 자랑하는 엑스포디지털갤러리를 찾았다. 매시 정각인 ‘꿈의 고래’ 시간에는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내에 위치한 스피커 4개에 대고 고래를 부를 수 있다. 스크린에 고래가 오면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올리면 사진으로 만들어진 고래에 자신의 사진이 나오게 할 수도 있다. 기자 역시 모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올렸다. 기자의 모둠은 고래에 사진이 뜨자 정말 신기해하였고 재미있어했다.

다음으로 간 국제관은 네 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는데, 한 건물에 대략 20개의 전시관이 있었다. A, B, C, D관으로 나뉜 국제관에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보고 느끼면서 체험할 수 있었다. 몇몇 전시관에서는 전시관 끝에 그 나라의 특산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인기가 많은 전시관으로는 미국관, 일본관, 호주관, 필리핀관, 노르웨이관 등이 있다.

주제관은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전시관이다. 주제관에서는 말하는 듀공의 안내에 따라서 관람을 할 수 있다. ‘위협받는 바다’ 관에서는 짧은 영화를 볼 수 있다. 비록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해양산업기술관은 해양 자원이 육지 자원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재미있는 공연으로 보여준다. 공연에서는 ‘아나릭(Anarik)’이 나와서 재치 있는 설명과 함께 해조류가 이용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염화칼슘과 해조류인 다시마의 겉에 있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결합하였을 때 만들어지는 상처 치료제는 연고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육지자원이 떨어졌을 때에는 해조섬유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육지자원도 대신해 줄 수 있는 해양자원을 지키기 위해 바다를 아끼고 보존해야겠다.

독립기업관은 줄여서 기업관이라고 흔히 부른다. 독립기업관에는 LG관, SK텔레콤관, GS칼텍스관, 롯데관, 삼성관, 포스코관, 현대자동차관이 있다. 독립기업관은 우리나라의 큰 회사들의 전시관으로 각 회사에서 하는 일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롯데관과 LG관이 인기를 끄는데, 롯데관에서는 판타지월드와 열기구가 눈에 띈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릴 때 가장 화제가 되었던 아쿠아리움도 빠뜨리지 않고 둘러보았다. 아쿠아리움의 명칭은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이다. 아쿠아 플래닛은 그 구조가 매우 특이한데, 보통 수조 외에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터널 형 수조가 있다. 그리고 아쿠아 플래닛 내에는 아쿠아 포리스트(Aqua Forest)가 있어 숲속이나 정글 속의 해양 환경을 나타내었다.

이 외에도 많은 전시관들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모두 가보지는 못했다.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기자에게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해양생물과 해양자원,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특산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하는 일 등 여러 가지 지식도 얻었지만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쌓은 친구들 간의 우정과 추억 역시 취재를 통해 얻게 된 소중한 보물인 것 같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세계박람회에 가서 추억과 지식을 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