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박성호서울개일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박성호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자아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여행, 축구 등을 비롯한 운동, 뮤지컬 공연, 역사체험, 과학 캠프, 박물관 관람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한자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서 제 자신도 많은 발전을 하고, 어린이 친구 여러분들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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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2 / 조회수 : 316
칠칠단의 비밀

일제 강점기의 어른들은 일본의 한국인 말살 정책에 힘에 겨워 어떤 이들은 일본에 붙어 비굴하게 행동했고, 어떤 이들은 용기 내어 당당하게 일본에 맞서 독립을 위해 싸우기도 했다. 그 시대의 어린이들도 학교에서 ‘조센징’이라는 놀림과 무시를 당하며, 조선말은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강제로 일본에 충성을 맹세한다는 교육을 받았다.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 상황에서 용감한 어른들처럼 일본에 맞서 일어설 수 있는 어린이가 있었을까?

여기 힘들고 견디기 힘든 고난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싸워 역경을 이긴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칠칠단의 비밀’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칠칠단의 비밀’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께서 쓰신 탐정소설로,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어린이 잡지 ‘어린이’에 발표된 작품이다. 방정환 선생님께서는 용감한 소년을 통하여 일본에 나라를 빼앗겨 절망에 빠진 조선 동포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고자 하셨다.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일본 곡마단에서 일하는 열여섯 살 난 상호와 열네 살의 순자는 위험천만한 재주를 매일 부리고, 일본 곡마단 주인으로부터 하루에도 수십 번씩 피가 나도록 매를 흠씬 맞으며 살아간다. 자신들이 남매인 것조차 모르고, 더 나아가 조선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수십 년을 일본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남매는 곡마단에 찾아 온 외삼촌을 통해 자신들의 근본을 알게 된다.

상호와 순자는 자신들의 근본을 찾아 곡마단으로부터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탈출을 감행하지만, 결국 순자는 주인에게 잡히고 상호만이 홀로 탈출하게 된다. 상호는 외삼촌과 한기호라는 학생의 도움을 받아 꾀를 내어 마침내 순자를 탈출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또 다시 순자는 곡마단에게 붙잡히고 상호와 한기호는 순자를 탈출시키기 위해 중국으로 향한 곡마단의 행적을 쫓는다. 놀랍게도 일본 곡마단은 거대한 아편을 팔고 조선 소녀들을 중국인들에게 돈 받고 파는 ‘칠칠단’ 이라는 조직이었다. ‘칠칠단’이라는 무서운 조직으로부터 순자를 구출하기 위해 상호는 끝까지 달려가고, 결국에는 순자와 상호 모두 곡마단 단장에게 잡혀 죽을 위기를 맞는다.

한편, 한기호는 우여곡절 끝에 상호와 순자의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한인 협회’에 도움을 청하고, 중국에 있는 수많은 조선인들의 도움으로 왜놈 광대패들로부터 남매를 무사히 구출하게 된다.

“만세! 만세!”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말로 만세를 부르며 상호와 순자, 아버지는 고국의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

‘칠칠단의 비밀’은 얼핏 보기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흥미진진한 탐정 소설로 보이지만, 일본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조선의 어린이들까지 이용하여 이들을 학대하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은 악한 행동에 맞서 용감하게 싸워 나가는 조선 소년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런 사악한 일본인들에게 대항하여 지혜와 용기로써 가족과 나라의 정체성을 지킨 ‘어린 영웅, 상호’야말로 독립 운동가 못지않게 훌륭한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