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고민욱서울보광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이 궁금한 어린이 고민욱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꿈이지요. 그림그리기와 책읽기, 친구들과 함께 피구와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3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컸답니다. 제가 쓴 기사가 메인기사로 채택되면 기분도 아주 좋았답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도 기르고 컴퓨터 문서 작성법과 타자 실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또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낯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를 내서 더 씩씩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성도 생겨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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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과 세계의 공연을 통해 본 그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사를 올리고 스스로 체험한 것들을 박물관,과학관,도전해 본 일들과 신선했던 공연으로 나누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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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 / 조회수 : 193
과학관은 살아있다 2탄 - 과학관에서 하룻밤

8월 1일부터 2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1박 2일간 ‘과학관에서 하룻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기자는 작년에도 열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는데 알차고 재미있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창조홀 앞에서 티셔츠와 명찰, 가방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내해 주는 스태프들을 따라 팀별로 자리에 앉았다. 단상 위, 아래에는 글라이더처럼 생긴 모형 비거가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도 저런 멋진 비거를 만든다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최은철 관장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행운아이다.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 며 “과학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과학관의 전시물들을 샅샅이 보면 좋겠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과학을 배우는데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 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담당자인 최준순 주무관은 “가족, 친구,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소통” 이라며 “서로 협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박현수 선생님이 나오셔서 비거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날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기원전 2세기경 중국 고전인 <산해경>은 수레에 바퀴에는 물레방아처럼 생긴 갈퀴가 있고, 양 옆에는 날개가 달린 비행 모습을 그려 넣었다고 한다. 또한 서양의 그리스에서는 미궁에 빠진 다이달로스와 아들 이카로스가 탈출하려고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날았다는 신화가 있다.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날개가 스크루와 비슷한 헬리콥터를 스케치한 것이 남아 있다. 18세기 후반 몽골피에 형제가 열기구를 만들었고 20세기 초에 라이트 형제가 플라이어 호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거는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 정도 앞선 16세기 후반 임진왜란 때 정평구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한다. 정확한 설계도나 그림 등이 남아있지 않아 세계 최초를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공격할 때에 사용했다고 한다. 선생님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얘기하셨다.


강의 후에는 참가자들이 각자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비거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저기서 멋진 비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징어 모양의 비거와 올림픽 마크가 올라간 비거 등 색다르고 멋진 아이디어를 총 동원하여 비거를 만들었다. 기자와 가족들은 제비 모양의 비거를 만들었다. 2층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관람객들은 모두 빠져 나가고 우리들만 남아 있었다. 중앙홀에 모여 팀별 비거 날리기 대회도 하였다. 팀의 대표가 나와 연습을 한 번 하고 본인들이 만든 비거를 날렸다. 멀리 날아간 팀은 함성을 지르고 조금 날아간 팀은 위로했다. 순위에 따라 시상과 디자인 상, 화합상을 수여하고 비거를 한 쪽으로 치웠다.


다음 프로그램인 미션 수행을 했다. 각자 대봉투를 받아 1층, 2층에서 각각 미션을 해결했다. 참여 학생의 수준별로 문제를 주었다고 한다. 전시관 설명서에 답이 있기도 하고, 인증 샷을 찍는 문제도 있었다. 문제를 다 풀면 층을 바꿔 미션을 수행했다. 전시품을 찾아 과학관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문제를 푸니까 과학관에 있는 전시품들을 볼 수 있었다.


간단한 간식을 먹고 나서는 쓰러진 연기를 하는 스태프들을 도와서 목적지에 데려다 준 사람에게 사회상(봉사상)을, 일부러 버린 쓰레기를 주워서 치운 사람에게 환경상을 주었다. 또 미션 수행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점수가 많은 팀에게 상을 주었다. 아차상이라고 해서 거의 모든 팀들이 선물을 받았다. 점수를 모두 합산해 잠자리를 4개의 조 중 가장 먼저 선택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을 한 뒤에는 각 조가 정한 곳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취침을 했다. D조였던 우리 팀은 기초과학관 안의 극지체험실에서 잠을 청했다. 작년에 전통과학관 한옥 앞에서 잠을 잤었는데 극지체험실은 유리문이 있어서 우리만의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야외 생태공원으로 산책을 나간 친구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아침을 먹고 천체투영실로 향했다. 여름철 별자리들을 보고, 우주 끝까지의 여행 이라는 영상을 보았다. 지구는 태양계 속에 있고, 태양계는 우리은하 속에 있고, 우리은하는 여러 은하들 사이에 있다고 한다. 우주에서 보니 지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너무도 작다는 걸 세삼 느꼈다.


첨단기술관에서 모여 행사에 대한 마무리로 소감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에서 참여한 가족은 다음번엔 꼭 아빠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을 번쩍 들고 앞에 나가서 소감을 발표한 이다경(8세) 학생은 너무 재밌었다는 말을 하고 자리로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로봇 댄스와 드럼연주, 아리라는 로봇의 ‘흥부가 기가 막혀’라는 곡도 들었다. 해산을 한 팀들은 각자 과학관 관람을 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며 ‘과학관에서 하룻밤’ 행사를 마무리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비거를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어 보고, 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레크리에이션의 미션을 하니 더 재미있고 유익했던 것 같았다. 방학에는 바다나 산 대신 과학관으로 가족과 함께 피서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