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인천부평동초등학교
지난 8월 19일 오후 2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부천만화박물관으로 향하였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부천만화축제는 일 년에 한번 부천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축제이다. 만화축제에서는 만화캐릭터퍼레이드, 코스튬플레이 최강자 대회, 어린이구연만화콘서트 같은 만화파티나 만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먼저 1층의 카툰 공감 만화공모전 만화를 보았다. 대상을 받은 ‘별을 보다’라는 작품은 내용이 아주 좋은 것 같았다. 밤하늘이 밝아지자 별들이 산 너머로 떠나서 소녀가 에너지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에너지 운동을 실천하는 내용이다. 정말로 요즘에는 밤하늘에 별이 고작 한두 개밖에 없다. 대신 빌딩 창문사이로 빛나는 전등이 수도 없이 반짝인다. 나는 사람들이 이 만화를 많이 보고나서 에너지를 좀 더 소중하게 썼으면 좋겠다. 1층에서는 캐리커처 그리기도 있었다. 그러나 너무 비싼 점이 흠이었다. 하고 싶은 아이들의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런 점은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
2층에는 재밌는 만화가 가득한 아담한 만화도서관도 있었다. 만화가 무척 많았다. 만화도서관 말고도 DVD 열람실도 있었는데, 전에 여기서 ‘토이스토리 3’를 본 적이 있었다. 영화관처럼 화면이 큰 TV에서 보니 팝콘만 있으면 진짜 영화관과 비슷할 것 같았다.
그 다음에 3층으로 관람하러 올라갔다. 3층에는 만화가들이 쓰던 펜들과 그린 만화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3D영상관과 만화캐릭터 그리기, 만화가의 머릿속(미로) 등이 있었다.
야외에는 가족과 함께 김치 담그기, 앵그리버드 등잔 만들기, 캐릭터 열쇠고리, 목걸이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야외에서 체험을 많이 했는데 올해에는 야외에서 체험하는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콘텐츠페어관에서 여러 만화캐릭터만 구경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내에서 하는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푸른누리 기자들도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부천만화축제에 가보길 바란다. 아직 부천에 있는 만화박물관을 가지 못했던 기자들은 더더욱 가보면 좋겠다.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말숙이, 오연서 배우는 "만화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긴밀한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들도 부천만화축제에서 오랜만에 재밌고 신나는 만화 세상에 풍덩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