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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원대전샘머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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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평범한 6학년입니다. 학교와 학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실맨입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영어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외교관이 꿈이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가끔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올해 푸른누리 기자 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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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정보,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 여러 기관에서 하는 일 등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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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원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 / 조회수 : 124
부모님의 사춘기는 어땠을까?

사춘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는 시기라고 합니다. 신체적으로는 목소리가 변하고 가슴이 두꺼워지고 어깨도 넓어집니다. 정신적으로는 자아의식이 높아지고 구속이나 간섭을 싫어하게 됩니다. 반항적으로 변하고 화를 자주 낸다고 합니다.


저도 요즘 사춘기라서 부모님께 짜증을 자주 부리고 말을 함부로 합니다. 부모님께서 하시는 모든 말씀이 잔소리처럼 들려서 듣기 싫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하고 말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끝납니다. 부모님도 사춘기를 겪었을 텐데 나를 이해해주시 못하시는 것같아 속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의 사춘기를 어땠는지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 할아버지, 저는 요즘 공부도 하기 싫고 친구들하고 놀고만 싶습니다. 할아버지는 공부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A : 할아버지가 공부할 때는 학원이라는 것이 없어서 학교에서만 공부를 했단다. 그래서 공부를 하기 싫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단다. 그 대신,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안일을 도와야 했단다. 들에 나가서 소가 먹을 풀을 지게에 한 가득 뜯어 와야 했어. 그 일이 너무 하기 싫었지만 할아버지가 하지 않으면 소가 밥을 먹을 수 없으니까 꼭 해야 했어. 그래서 할아버지는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단다. 할아버지가 노래를 잘 불렀거든. 지게에 풀을 가득 담아오는 동안에 유행가를 동네가 떠나가도록 목청껏 불렀던 기억이 난단다.


Q : 아빠, 요즘 우리 반 아이들을 보면 목소리도 이상하게 변하고 겨드랑이에도 털이 난다는 아이들도 있어요. 학교에서도 보건시간에 사춘기가 되면 몸이 변한다고 배웠어요. 아빠는 몸에 변화가 왔을 때 누구하고 이야기를 하셨나요?

A : 아빠가 사춘기 때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많이 가르쳐주지 않았단다. 그래서 아빠는 친구들에게서 많은 정보를 얻었단다. 그런데 그 정보라는 것이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시행착오를 겪은 적도 있었단다. 그래서 아빠는 우리 아들이 몸에 이상한 변화가 오면 아빠하고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슬기롭게 사춘기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Q : 엄마, 요즘 사소한 일에도 자주 말다툼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엄마에게 말을 함부로 해서 서운하셨지요?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요. 사춘기 때 엄마는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어떻게 지내셨나요?

A : 요즘 아들하고 말다툼할 때마다 엄마는 할머니가 생각난단다. 엄마도 할머니하고 자주 싸웠어. 한번은 할머니가 너무 속상해하시면서 나중에 꼭 너 닮은 자식 낳아서 똑같이 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단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엄마가 할머니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던 것 같아. 지금 우리 아들이 엄마하게 하는 것 보다 더 심하게 했던 것 같아서 요즘 많이 반성하고 있어. 그러니까 아들도 힘들고 짜증이 난다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엄마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인터뷰에 솔직하게 답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많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춘기라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고쳤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춘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